감염자 큰 폭으로 늘었지만, 입원 사망자 수 현저히 줄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서울= 서울뉴스통신】 김태공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미크론이 만성적인 감기로 변화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 시각) ‘오미크론: 암울한 새해를 맞이냐, 팬데믹의 종식이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미크론의 향후 추이를 전망했다. 가디언은 코로나가 감기 수준으로 약해져 존재감을 잃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스터대 바이러스 연구자인 줄리언 탕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해가면서 증세가 약해지는 첫 단계라고 확신한다”며 “바이러스의 증세가 가벼워지는 것은 바이러스가 숙주 내에서 자가복제를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영국은 오미크론의 창궐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일일 12만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크리스마스 축제는 대거 취소됐고, 식당과 술집은 손님이 끊겼다. 현지 보건당국은 새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것으로 나타났다/사진=Pixabay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것으로 나타났다/사진=Pixabay

이런 상황에서 가디언은 알파 변이가 퍼졌던 지난해와 현재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염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는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해마다 독감 백신을 맞는 것처럼  코로나19의 경우에도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예방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중증도를 낮추면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