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제를 위한 일일 후원 찻 집 행사에 대한 기대-

     김대운 대기자
     김대운 대기자

【기동취재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우리 주변에는 흔히 행사의 목적과 방법은 다르지만 행사 주관자들 의지에 따른 각종 행사들이 치러지곤 한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단체들을 위하는 것보다 남을 위한다는 대의명분론에 의탁해 뜻을 같이 하는 남의 손을 빌리는 것이다.

다만 정치적 행사로 치러지는 일종의 자신의 정치 후원금 모금 형식의 정치인들 생색내기 출판기념회를 통한 일부 편법적인 정치후원금 모금 활동을 제외하고 일반 시민 단체나 종교단체 등이 펼치는 공익적 순수 모금행사는 나눔의 성격자체가 공익을 수반하기에 칭찬과 함께 박수받을 일이다.

어려울수록 십시일반(十匙一飯)하고자 하는 심성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천성에 가까울 것이다, 다만 일부 몰지각한 단체나 단체의 리더들이 이를 악용해 자신의 영리를 위하는 부끄러운 형태가 자칫 순수하게 손을 내밀고 그에 동참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로 매도당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이런 사태는 결국 공익을 위해 사심을 버린 순수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들마저 일반인들에게 외면당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 연결을 해 온 사례로 왕왕 정가에 회자된 사례가 있기도 하다.

성남시는 1970년대에 생성된 서울 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이라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라 반세기에 걸쳐 도시 발전이 불균형을 이뤄오고 있다.

주거복지 함양과 개선을 위해 고층 공동주택을 신축하고자 해도 군 공항 운영에 따른 고도제한 등에 저촉돼 고층 건물 신축을 못하는 것은 물론 공항 주변을 흐르고 있는 성남시민들의 휴식처요 젖줄인 탄천에서의 야간 행사도 군사시설 보호구역 설정 등으로 제약을 받는 등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 불만마저 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시 발전 억제의 족쇄 역할과 시민들의 욕구 불만 분출을 해소하고 시의 정책인 재건축·재개발 등에서도 발목을 잡고 있는 고도제한 완전 철폐를 위해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발족되어 그 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시민들이 가뭄에 단비처럼 반기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군 공항이 이전해야겠지만 성남시 발전을 위해 비행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도 건축물 고도제한을 완전철폐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요구는 합당한 요구라고 여겨진다.

이 문제와 관련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는 각 후보자들은 약방의 감초처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지역현안으로 대두시켜 왔으며 사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잠실 롯데타워 신축시 전임 대통령들과 군관관계자들이 성남공항의 비행기 이ㆍ착륙에 동 건물이 영향을 끼친다며 그토록 반대를 했음에도 00대통령은 “항공기 활주로의 각도만 조금 변경하면 되지 않나”라는 논리를 적용해 공항 활주로 각도를 변경해 가면서까지 롯데타워 건축물 신축 허가가 이뤄지도록 했던 과거를 상기하면서 반세기 넘게 피해를 보고 있는 100만 시민들보다 대기업의 편의를 제공한 당시 정부 처사에 분노마저 느끼게 한 사례는 시민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있는 상태다. 

이같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고 출발하는 공익목적(정책토론회 마련, 중앙정부 대상 항의 시위 등)의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도봉스님)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찻집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들을 희생해가면서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순수한 목적에서 중앙정부 측에 시민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등의 운영을 위한 기금마련이 목적이다.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분당구 야탑동 라온제나 웨딩 8층(관보빌딩)에서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일일 후원 찻 집’을 여는 것. 

찻 집 운영 시작 전에 과거 1·2차 성남시 고도제한 철폐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내 영장산 높이 이하의 건축물은 고도제한에서 해제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이를 관철시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었던 고도제한 일부 완화 조치를 이끌어 왔던 현 신상진 성남시장에 대해 뒤늦게 시민들이 마련한 공로패 전달식도 갖는다.

이날 찻 집 행사는 2월 25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8백여명의 시민들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갖는 첫 행사다. 

도봉스님은 “고도제한범대위는 100만 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고도제한 해제를 하려는 것이 목표”라며“성남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고도제한 완전해제 요구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출범한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에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복지 등 9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군 공항 인근지역으로서 '희망고문 이제 그만~~~!!'을 외치며 피해가 극심한 시흥·고등동 지역 주민들로 결성된 가칭 ‘GB해제 및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득)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도제한 범대위는 이날 행사 후 오는 10월경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시민결의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가유실리(茗柯有實理:차 나무의 가지는 작아도 열매가 엶을 뜻한다) 겉보기에는 보잘 것 없을 지라도 그 내용이 충실함을 뜻한다.

고도제한 완전철폐 시민범대위의 찻 집 운영이 중앙정부가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에 불과하다 치부할 지 몰라도 성남시민들에게는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알찬 열매를 맺는 중요한 자리의 시발점이다.

자신을 비운 채 시 발전을 위한 명가유실리(茗柯有實理)가 실현되는 알찬 다과(茶菓) 모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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