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아덴만 해상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공격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안해...해당선박은 계속 항해중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 모습. 신화통신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 모습. 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군이 소유한 상업용 선박이 15일(현지시간) 아덴만 해상에서 후티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미군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X호에 대한 게시물에서 후티반군이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마샬 아일랜드 국적의 미국 소유 컨테이너선인 M/V '지브롤터 이글호'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중부 사령부는 “다만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 등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4시쯤 발생한 공격 결과 선박은 공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 사령부는 앞서 언급한 미사일 공격 2시간 전쯤 미군이 남홍해 상업항해로를 향해 발사된 대함 탄도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미사일은 비행에 실패했고 예멘의 육지에 영향을 미쳤다"며 "부상이나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면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 왔다.

이에 맞서 미국은 다국적군을 규합해 홍해 선박 보호를 위한 작전을 폈고 지난 12일과 13일에는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공습했다.

후티 반군은 이어 14일 홍해 남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구축함 라분호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미사일이 서부 호데이다 해안 부근에서 미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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