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의식이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 사진 = MBC '밤에 피는 꽃' 방송 갈무리
배우 오의식이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 사진 = MBC '밤에 피는 꽃' 방송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배우 오의식이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의식은 많은 사랑 속에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석정'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옷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영어를 구사하는 석정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죽은 줄 알았던 여화(이하늬 분)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밤에 피는 꽃' 7회에서 석정의 존재는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운종가 거리에서 장사하던 석정은 만식(우강민 분)과 수하들의 시비에 위기에 처했다. 때마침 지나던 수호(이종원 분)가 석정을 구했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수호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여화가 석정의 부인이기 때문. 

석정은 명도각에서 장사를 이어갔고, 차진 말발로 손님들을 끌어모았다. 열심히 물건을 파는 가운데 '좌상대감댁에 열녀문이 내려질 거다'라는 소문에 이어 '좌상댁 가문을 이을 장남이 혼례날 비명횡사 했고, 이에 며느리가 십오 년 수절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석정은 "누가 죽었다고? 내가? 나를 기어이 죽이신 건가?"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석정은 담장 너머로 하얀 소복 차림의 여화 뒷모습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오의식은 능글맞은 말투와 표정 변화로 캐릭터의 정체성을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있는 금옥(김미경 분)과 여화를 볼 때는 아련한 눈빛으로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며 사극의 유쾌함을 불어넣는 동시에 다채로운 맛을 더하는 오의식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의식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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