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혼 발표 후 양육권 갈등
임시양육자·면접교섭 형식 결정 안 돼

사진 = 최동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 = 최동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전처 박지윤에게 양육 관련 불만을 토로했다.

최동석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보이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다. 밤새 고민하고 올린다. 오죽하면 이러겠나“고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인들과 함께 자선경매 중인 박지윤의 모습이 담겼다. 

최동석은 "며칠 전 (아들) 이안이 폰으로 연락이 왔다.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날은 엄마랑 있고 싶은가 보다 했다"며 "참, 우린 임시양육자도 지정이 안 됐고 면접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석 달 가까이 아빠가 아이들을 제대로 못 봤으니 보여주라는 조정기일날 판사님 말씀 덕분에 감사하게도 몇 주 전 처음 아이들이 집으로 왔다. 그리고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자발적으로 아들 통해 보여준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지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며 "집에 온 이안이는 기침을 심하게 했다. 전날 엄마랑 병원에 갔다 왔다고 했다. 아무튼 채 1박2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이안이와 게임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데 (아들 생일인)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박지윤)를 봤다는 SNS 댓글을 봤다. 서울에 같이 갔나 보다 했다.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면서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 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엄마 SNS에는 집에서 다인이와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지금은 그 동영상을 삭제했지만"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음 날 아침 이안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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