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형 의원, 7일 서울시청 앞 1인시위
“吳 시장, 예산 확보로 우이방학 경전철 추진 의지 보여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우이방학 경전철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 예산을 편성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오 의원이 7일 서울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024.03.07.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이 우이방학 경전철(사업명 우이신설선 연장선)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 예산을 편성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7일 서울시청 앞 1인시위를 통해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비를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은 도봉주민들 숙원사업으로, 2008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따라 처음 확정됐다.

오 의원은 그러나 약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설계에도 착수하지 못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오 의원 측에 따르면, 기본계획 절차는 통상 14~18개월 가량 소요되지만,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 기본계획 절차에는 약 3년 가까이 소요되었다고 전한다.

기본계획 다음 절차가 설계인 만큼, 불필요한 지체 없이 사업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 예산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오 의원측의 주장이다.

본지가 통화한 오 의원 측 보좌관은 “총 설계가 110억 원이 넘는 사업이고, 서울시가 60%, 중앙정부가 40%가 돼야 하는 사업인데, 13억 원의 국가보조금은 나왔으나, 서울시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세훈 시장은 2022년 국정감사 당시 ‘2024년 본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막상 2024년 서울시 본예산에는 해당 예산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 사업을 위한 국고보조금의 경우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지 않았지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13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오 의원은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은 도봉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13억 원을 확보해둔 만큼, 서울시는 이제라도 예산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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