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최인영 기자=양평군보건소는 충남 당진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이 야외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김모(64)씨는 텃밭일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3일 분당서울대병원 입원 후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사망했다.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따라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지에서 활동할 때는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옷은 풀밭 위에 올려두지 말고 야외 활동 후 충분히 털고 세탁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잔디나 풀숲에서 사용한 돗자리와 그늘막, 텐트 등은 사용 후 햇볕에 꼭 말리고, 만약 야외활동 후 발열과 전신근육통, 설사 및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진난숙 군 보건소장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SFTS는 현재까지 확인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진드기로부터 감염을 막으려면 예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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