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과 ‘투자유치’는 민선6기 안성 경제정책의 쌍두마차

▲ 황은성 안성시장 인터뷰사진<사진=최영석 기자 snakorea.rc@gmail.com>

 

민선6기 황은성(51)안성시장의 10대 중점 과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내실 있는 일자리 창출 ▲전방위적인 규제개선 행정으로 지역 발전 견인 ▲읍면동 균형발전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안성 구현 ▲인재양성 교육 분야 투자확대 ▲농축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농가소득 상향·안정화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 제공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교통이 편리한 미래지향적 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환경에너지 도시 실현 ▲재난재해,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 최우선 보호 ▲철도교통망 구축사업 추진이다. 

서울뉴스통신 경기서남부본부는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황 시장을 만나 안성시의 역점정책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 주> 

【안성=서울뉴스통신】대담=김인종 경기서남부취재본부장 / 정리=최영석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취임 100일을 맞으셨다. 민선6기 취임사에서 제일 먼저 “옛 명성만이 남아있는 과거 속 안성이 아니라, 일자리가 풍부해 사람이 모이고, 활기가 넘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안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각오를 말씀했는데, 이에 대한 안성시의 정책은 무엇인지.

“일자리 창출은 모든 지자체의 열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역으로 지자체에서 일자리를 도맡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민선 5기 동안 ‘투자유치’에 포커스를 맞춰왔다면 이제부터는 ‘안성의 파이 자체’를 늘리는 일을 병행해 갈 것입니다.”

“안성시의 개발 가능 지역의 80%가 규제에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규제개혁을 통해 개발 가능 지역을 늘리지 않고서는 안성시의 발전은 불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규제개혁추진팀’을 신설했습니다. ‘규제개혁’과 ‘투자유치’는 민선6기 경제정책의 쌍두마차로 안성시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

“안성은 민선5기부터 조금씩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알려져 왔습니다. 안성4산업단지가 거의 100% 분양되어 준공 되었고, 앞으로 중소기업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안성 중남부 지역의 산업 지도가 재편될 것입니다. 안성시에는 이미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유치 기업들이 계획한 대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시에서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밖으로는 중앙 정부 등 상급기관과 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투자유치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이루고, 안으로는 고용센터, 관내 대학 등과 함께 고용창출이 현실이 되도록 견인할 것입니다. 이밖에 면 단위의 소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읍면동의 균형 발전을 전제로 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입니다.”

▲ 안성시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릴리홀에서 안성 산업단지 개발을 담당할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안성시청제공>

■세계민속축전과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등을 통해 안성의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킨 것으로 아는데, 본 축제의 특징은 무엇이고 안성의 문화관광정책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안성에서 나고 자란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 꼭두쇠이며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바우덕이’는 안성시의 자랑으로, 바우덕이의 예술혼과 천하를 호령했던 기예를 대대로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소중한 일입니다.”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안성시에서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왔으며, 지난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에는 우리시 인구의 세 배가 넘는 70만의 관람객이 들며 농축산물 판매를 통해 5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2006년 UNESCO 공식자문협력기구인 CIOFF 회원 축제로 인정받았으며, 남사당은 2009년, 줄타기는 2011년에 UNESCO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올해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지난 9월 30일 사전행사인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됐습니다.”

“15개 읍면동이 함께 퍼포먼스 전문 공연단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길놀이 퍼레이드, 무엇보다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수준 높은 남사당 공연과 줄타기, 조선후기를 재현한 안성 옛 장터의 볼거리와 체험거리 그리고 먹거리, 세계 민속춤 공연, 7080의 반가운 가수들 등 각종 공연, 전시, 체험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지난 9월 30일 사전행사인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됐다.<사진=안성시청제공>

■금석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 등 시민과 함께한 도시환경 개선사업을 완공시키는 등 안성시의 환경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지금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계신 환경정책에 대해 밝힌다면.

“금석천은 생활오수로 인한 악취로 시민들이 기피하던 곳으로 수질등급조차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금석천은 많은 분들이 산책을 하고 밤이면 오색불빛이 반짝이는 벽천호수도 보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휴식처로 탈바꿈 했습니다. 안성시는 금석천을 복원하기 위해 금석천 살리기 TF팀을 구성하고 2010년 환경부 도심하천복원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년의 행정절차와 공사를 거쳐 지난 2013년 6월 21일,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안성시는 금석천 생태 하천 복원에 이어 한강 수계인 청미천 등에서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설계 및 행정절차를 끝내고 9월중 공사를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축산시설·농경지·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해 용설천 ·죽림천 · 죽산천 인근에 생태습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관 주도의 획일적인 사업이 아닌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별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안성맞춤 마을대학’과 ‘도랑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안성시의 그동안의 노력은 이미 환경부 지정 ‘그린시티 선정’과 ‘녹색성장 생생도시’ 국무총리 표창, 2014년 대한민국조경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안성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도농복합도시로서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민선 6기의 화두는 누가 뭐래도 ‘지속 가능한 발전’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환경은 모든 개발과 함께 동시적으로 추구되어야 하는 핵심가치인 것입니다. 안성시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농촌과 도시의 어울림을 살리고 보존 우선의 개발 정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 황은성 안성시장이 지난 7월 16일 개최된 ‘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대상 미래경영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사진=안성시청제공>

■ 이번 재임 중에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 있다면.

“지자체이든 중앙정부든 우리에게는 예산과 시간, 인력 이라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 순간마다 선택을 해야만 하고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을 해야만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선6기를 너머 7기, 8기까지도 분명 가져가야만 하는 사업이 있기 마련입니다.”

“행정은 특별히 어느 한 부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멍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균형 감각이 중요합니다. 민선 6기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규제 개혁을 통한 폭넓은 투자 유치와 편리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경제로 도시개발의 밑불을 지피고 내일의 희망은 교육에서 찾으려 합니다. 정주도시의 여러 가지 여건 가운데 오늘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분명한 교육정책의 중요성도 이에 뒤쳐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가슴에 품고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성시에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집중할 것입니다.”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경으로 원하는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학습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안성시에서는 ‘안성시민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은 현재 74억원 수준으로 곧 100억원까지 확보해, 더 많은 우리 안성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끝으로 안성시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안성시민들과 공직자분들에게 한 말씀.

“민선 5기 4년 동안 재임하며, 시장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동시에 공무원들이 아무리 똑똑하고 시민들이 협조와 이해를 충분히 한다고 해도 시장의 결정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면, 이 역시 도시의 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 여러분이 저이고 제가 바로 여러분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유기체처럼 하나가 될 때만이 모두가 염원하는 안성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을 100% 만족시키겠다는 욕심을 놓겠습니다. 다만, 좀 더 많은 분들을, 좀 더 어두운 곳에 계신 분들을 모두 다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황은성 안성시장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노사행정학과 졸업(석사)
▲(현)안성시장 (재선)
▲(전)안성시장 (초선)
▲(전)안성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전)안성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전) 6대-7대 경기도의회 의원
▲(전)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2011 올해의 CEO 수상 - 최우수상
▲2012-2013 2년연속 한국 매니페스토 공약완료부문 최우수(SA)
▲2013 제1회 대한민국 경영대상 대상
▲ 2013년 대한민국 최우수공공서비스 대상 대상

▲ 황은성 안성시장이 지난 7월 23일, 롯데호텔(소공동)에서 열린 ‘TV조선 2014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브랜드·상품 경영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안성시청제공>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