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예산 2억원 오리무중

▲ [충주=서울뉴스통신]지난 7월 시사회를 맞친 충주홍보영화 '막걸스'가 개봉이 늦어져 전국적으로 망신만 당하고 있다.(막걸스 홍보포스터).이동주 기자·

【충주=서울뉴스통신】이동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제작비를 지원한 지역 홍보영화 '막걸스'가 시사회까지 마쳤으나 '개장휴업' 처지에 놓였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홍보영화 '막걸스'의 촬영을 끝내고 지난 7월에는 충주시 성서동 메가박스 신관에서 시사회까지 열었다.

또 당초 지난 10월 전국 동시개봉 예정이었다.

영화제작에는 충주시에서 1억원, 충북도 1억원 등 지방비 2억원과 (사)한국시나리오작자협회 자부담 11억 등 총 14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특히 충주시는 영화제작과정은 물론이고 시사회도 시청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개봉이 늦어지며 영화애호가의 눈총 등 역효과만 낳고 있다.

또 시청담당부서 역시 개봉지연에 다른 특단의 대책도 마련치 못한 채 제작사 눈치만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을 제작사를 통해 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제작사가 홍보예산 부족으로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이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 계속 지연될 경우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제작사측도 현재로선 개봉에 어려움이 있다고 시인했다.

관계자는 "영화 홍보마케팅비로 4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이 늦어지고 있으나 내년 2월~3월쯤 동시개봉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영화 '막걸스'는 지난 2010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전람회에서 '즉석막걸리' 개발로 특상을 받은 여고생들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충주 호암생태공원, 비내섬 등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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