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류재복 기자 = 베이징의 대표 관광명소인 구궁(故宫, 자금성)에서 향후 3년간 모든 현대적 건축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구궁박물원 단지샹(单霁翔) 원장은 지난 26일 톈진(天津) 둥장(东疆) 유람선모항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구궁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 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단지샹 원장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규정에 어긋나는 건축물을 모두 철거해 구궁 내 고대 건축물만 남기며 환경에 영향을 주는 현대식 건물도 없앨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만4800㎡ 규모에 달하는 현대적 임시 건축물을 철거할 예정이며 현재의 구궁 지면도 전통 건축 재료로 바꾸고 녹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서 돤훙차오(断虹桥)에서 량쭝먼(隆宗门), 첸팅(箭亭)에서 원화전(文华殿), 시허(西河) 등 3개 구역을 새로 개방해 현재의 개방 면적을 65%에서 76%로 늘릴 계획이며 향후 최대 85%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4년여에 걸쳐 직원 1500명이 일할 오피스 건물을 자금성 외곽에 신규 건축할 예정이며 모든 직원용 주차장도 이전하게 된다.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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