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류재복 기자 = 2025년 중국의 비만 어린이가 5천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비만연맹(WOF)은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비만 어린이 증가 추세가 지속하면 2025년 5∼17.9세의 학령기 비만 어린이가 48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2025년 인도와 미국의 비만 어린이 전망치 1천730만 명과 1천67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스페인 인구보다 많다고 SCMP가 전했다. WOF는 2025년 중국 비만 아동 150만 명이 내당능 장애를 앓는 것을 비롯해 450만 명이 지방간 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 비만 연관 질병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비만 어린이 증가 속도는 2013년 기준 WOF의 조사대상 20개국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아제르바이잔, 세르비아가 1∼3위권을 차지했다.

WOF는 전 세계적으로 비만 어린이가 2013년 2억2300만 명에서 2025년 2억6천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WOF는 세계적으로 음료수와 기름진 음식 소비가 늘어났으며 어린이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비만 어린이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류재복 중국전문기자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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