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조수현 기자 = 말초신경염 예방 및 초기 치료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말초신경염 및 말초신경병증에 신경강화 주사를 사용하고 있다. 신경강화 주사는 손상된 신경이 다시 자가 치유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원인 치료인 셈이다. 신경강화 주사 치료 후 저린 증상 및 작열통증이 좋아지는 것이다.

말초신경은 척추에서 나온 모든 신경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말초 신경에 손상이 오는 것을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하고 이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초신경염’ 이라고 한다.

말초신경병증 질환은 크게 다발성 말초신경병증, 단발성 말초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제일 흔한 것이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이다. 다발성 신경병증을 다발성 ‘말초신경염’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주로 당뇨병 환자, 항암제 치료를 한 환자, 척추 디스크 환자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당뇨 또는 항암 치료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음주, 흡연, 환경요소, 혈액순환 장애, 유전, 비타민 부족, 발·다리 부종 등 이다.

증상으로는 사지가 얼얼하다든지 저리거나 따끔거림, 작열 통증, 무감각 또는 감각저하, 시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전기 감전 느낌이나 바늘에 찔리는 느낌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족저근막염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또한 말초신경은 척추에서 나오는 모든 신경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어느 부위의 말초신경에 손상이 왔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척추 디스크 또는 척추 협착증으로 착각 할 수도 있다.

말초신경염 및 말초신경병증 질환의 기전은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라는 절연물질이 벗겨져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선으로 말하면 피복이 벗겨져 전선 안의 구리 선이 손상된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말초신경조직 내의 혈액순환장애 및 대사장애 때문에 발생될 수 있다.

원인 또한 여러 가지이고 증상이 애매하므로 확실한 진단과 치료 또한 쉽지 않다. 근전도 검사와 신경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으나 초기에는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원인이 확실한 경우 원인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일 경우는 혈당을 잘 조절하고 척추가 원인인 경우는 척추 교정 치료가 중요할 수 있다.

확실한 원인이 어려운 경우 약물로 신경통증을 더디게 할 수는 있지만 원인치료는 아니다. 또한 약의 부작용으로 잠이 너무 온다는 단점이 있다.

USC 미프로 의원 박재우 재생의학박사는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다고 무시하고 방치하면 신경손상이 더욱 악화돼 치료가 더욱 힘들어진다"며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해 재생 할 수 있는 방법 외에는 없기 때문에 초기에 원인치료 또는 신경강화주사 치료로 신경손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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