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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동학대 키우는 '방관자 효과'
  • 부산경남 취재본부 문형모 기자
  • 승인 2018.0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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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울뉴스통신】 문형모 기자 = 얼마 전 고준희양 아동학대 치사사건은 또 한 번 우리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아동학대에 관한 소식이 들릴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가해 어른들에 대한 분노로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동학대가 언론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이 전부일까? 내 주변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아동학대 사건은 매년 큰 이슈로 다루어져 왔고 해가 갈수록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아동학대 사건은 1만8,700건으로 2015년에 비해 59.6%나 증가했다.

실제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2만9,674건이나 된다. 그 중 친부모가족 안에서 생겨난 아동학대 사건은 무려 9,931건으로 전체 신고건수 중 53.1%나 된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렇게 고통 받는 아이들이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의 손길을 몇 번 내밀었을 수도 있다. 아동에게 사고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멍이나 상처가 있거나, 나이에 맞지 않은 왜소한 체구, 청결하지 못한 외모 등, 옆집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 등 말이다.

우리는 그런 사실들을 알면서도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나 아니어도 누군가가 신고를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을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방관자 효과’라고 불리는 일 때문에 그렇다.

‘방관자 효과’는 사람들이 홀로 있을 때보다 주위에 사람이 많이 있을 때, 책임감이 분산돼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적어져 도와주지 않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방관함으로써 생기는 여러 현상 가운데서도 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낯선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을 때 흔히 사용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방관자 효과'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나와 내 주변의 관심뿐이다.
그 관심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아동학대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밀양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오종민>

부산경남 취재본부 문형모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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