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울뉴스통신】 최인영 기자 = 가평군은 과수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이달 말까지 사과·배 화상병 및 가지검은마름병 발생 예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차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관내 사과 113농가 80ha, 배 19농가 17ha 등 총 132농가 97ha가 대상이며, 사전 1차 조사에서는 의심주 및 과원이 미발생한 상태다.

군은 세심하고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발생여부 등을 파악하고 농가에 시기별 방제 요령을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6명의 조사자를 편성해 마을별 현지출장 후 지역농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화상병 전용약제 등을 농가에 지원하는 등 화상병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가에서 관리하는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돼 있다. 세균성 병으로 주로 사과와 배의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의 조직이 검게 마르고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다.

한번 발생하면 치료방법이 없으며, 발생 후 2~3년 안에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가지검은마름병은 토착종 세균성 병이지만 화상병과는 완전히 다르다. 사과와 배, 모과나무에만 발생하며, 수량 감소의 원인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 지도를 통해 과수농가의 영농애로 해소와 안정적인 과수생산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병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해 관심을 갖고 방제에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