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세계 9위…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0배가 늘어난 것이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03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1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처한 1997년 12월 18일 외환보유액액이 39억달러에 불과했다. 불과 21년 사이 100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민간의 외화자산 증가와 흑자 등에 힘입어 2001년 9월 1000억달러, 2005년 2월 2000억달러, 2011년 4월 3000억달러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를 3814억∼5721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106억달러다.

2위는 일본으로 1조2545억달러, 스위스 800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5066억달러, 대만 4573억달러, 러시아 4566억달러, 홍콩 4322억달러, 인도 4124억달러 순이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