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 제품 등 중심으로 하락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2월 국제유가가 50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 0.6%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는 84.07로 한 달 전보다 2.0% 하락했다. 2016년 4월 2.9%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수입물가지수는 85.01로 전월대비 3.4% 하락했다. 이는 2015년 1월 7.5%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년 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데다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수출물가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 대부분을 유가가 차지해 수출물가보다도 수입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57.32달러로 11월(65.56)보다 12.6% 떨어졌다. 이는 3월 62.74달러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1월 1128.58원에서 12월 1122.90원으로 0.5%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석탄·석유제품(-12.2%) 및 화학제품(-3.2%) 등이 내려 공산품이 전월대비 2.1% 떨어졌다.

주요 등락 품목별로는 벙커C유(-17.6%), 휘발유(-13.8%), 경유(-15.7%), 제트유 (-7.9%)를 중심으로 한 석탄 및 석유제품의 낙폭이 컸다.

자일렌(크실렌) -10.8%, 테레프탈산 -7.4%을 중심으로 한 화학제품은 -3.2% 떨어졌다. 플래시메모리(-6.9%), TV용LCD(-2.6%), D램(-0.9%) 등 전기 및 전자기기 품목도 하락했다.

반면 섬유 및 가죽제품 중 편조셔츠가 6.1% 올랐다. 시멘트 5.2%, 스웨터 1.2% RV 자동차 0.4%올랐다.

수입물가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광산품이 내려 원재료가 전월대비 6.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2.7%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4%, 0.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부탄가스(-21.3%), 원유(-13.0%), 벙커C유(-13.6%), 나프타 (-9.4%), 자일렌(크실렌, -11.2%), 슬래브(-14.7%), 커피(-9.3%)등이 하락했다. 정제혼합용원료유 (4.0%), 신선수산물 (5.8%), 액정표시장치용부품 (1.8%), 아연광석( 0.8%)이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수입물가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6%, 3.0%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각각 3.5% 하락, 0.1% 상승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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