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통해 지정기탁 된 기금, 2021년 까지 진행…'본인부담금' 지불에 어려운 취약자 대상

▲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 은평병원(병원장 남민)은 '의료사각지대 대상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은평병원은 서울시에서 직영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으로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한 '특별자치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 의한 입원' 과 정신건강의학과 '24시간 진료실'을 운영하며 자·타해의 위험이 큰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입원'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은평병원은 이용환자들의 39%정도가 '의료취약계층'이며 '건강보험' 대상도 '급성기 정신과적 문제'를 겪으며 진료비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

은평병원 이용자 중 진료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 중 해당 '구청·보건소' 등에서 지원해준 대상자는 2018년 47명이며, 그 외 98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과정은 단기간 내에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 되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 및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충격 및 진료비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평소 은평병원을 이용하면서 이러한 사정을 잘 알게 된 한 기부자가 '사랑의 열매'를 통해 2억원을 '지정기탁' 해 은평병원 이용자들 중 진료비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은평병원에서는 '지정기탁 기부자'및 '사랑의 열매'측과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본 사업을 홍보하는 '현판식'을 개최하고 '기부문화 확대 문화제 행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은평병원은 본 지원사업 내용을 25개구 '희망복지팀'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그리고 '정신건강복지센터'등에 홍보하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 내에서 발굴된 정신질환자들을 병원에 의뢰 할 때에 진료비 걱정 없이 연계할 수 있도록 건강안전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해 진료비 걱정 없이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시의 '서울케어-건강돌봄' 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다양한 지원정책을 필쳐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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