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경찰 영상' 논란 …"일본 후쿠오카 여경은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15회 이상 해야 합격"

▲ 페이스북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캡처.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최근 불거진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논란과 관련해 19일 "여경 불신을 해소하려면 부실한 체력검사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여경을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까지 등장, '여경 무용론'까지 고개를 들자, "전 세계 여경, 아니 동양권 여경과 비교해 볼 때도 한국 여경(에 대한) 체력 검사만 크게 부실하다"며 "한국 여경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체력 검사 기준부터 아시아권의 보편적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실한 체력검사의 대표적인 것으로 팔굽혀펴기를 예로 들었다. "한국 여경은 팔굽혀펴기 과락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방식으로 10회"지만 "같은 동양권인 일본의 후쿠오카 여경은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15회 이상을 해야 합격이 된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여경의 경우, 연령대별로 합격 기준이 다르지만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22세는 15회 이상, 22~24세는 14회 이상, 25~27세는 13회 이상을 해야만 합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의원실 차원에서 여경에 대한 체력검사의 기준을 강화할 것을 경찰청에 요구한 적 있다고 말하며 "경찰청의 답변은 부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부터는 경찰대 학생 선발 체력검사에서 정자세 팔굽혀펴기를 시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 공무원은 경찰대의 결과를 보고 차후에 결정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소극적인 경찰청의 태도가 여경 불신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과 소방 공무원은 모든 체력검사 종목에서 자세를 남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경찰도 하루 속히 모든 여경의 체력검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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