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 전년동월대비 7.9% 하락…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 전년동월대비 3.9% 하락

▲ 수출 물가지수 등락률.(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D램 수출물가는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100·원화 기준)는 103.16으로 한 달 전보다 2.6%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3월과 4월 각각 0.2%, 0.7% 상승하다 지난달 상승세가 커졌다. 이번 오름폭은 지난해 7월 2.5% 증가 이후 가장 크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3.29원으로 4월 1140.95원에서 42.34원 올랐고 전월대비 3.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4월에는 월평균 배럴당 70.94달러였던 것이 5월에는 69.38달러로 2.2% 하락했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1%), 화학제품(2.7%), 운송장비(3.4%) 등이 올라 전월대비 2.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4% 올랐다.

전월대비 수출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카본블랙 5.4% 휴대용 전화기 3.7%, RV 자동차 3.2%, 경유 3.1% 상승했고, 반면 합금철 -10.8%, 휘발유 -3.3%, 플래시 메모리 -1.5% 감소했다.

D램 수출물가는 0.5% 내리며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째 하락했다. D램 수출물가 하락 폭은 지난 1월 14.9%, 2월 6.9%, 3월 5.2%, 4월 9.9%로 지난해 9월(-0.4%)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수입물가지수(2015년=100·원화 기준)는 113.66으로 전월대비 2.2% 상승,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및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3.4%, 2.6% 상승했다.

수입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시스템반도체 3.7%, 철광석 3.7%, 메틸에틸케톤 3.7%, 원유 1.4% 상승했고, 동정련품 -3.2%, 동광석 -2.7%, 나프타 -1.5%, 천연가스(LNG) -0.9%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수출물가는 0.4% 올라, 5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반전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 -38.0%, 폴리에틸렌수지 -11.5%, 벤젠 -20.0%, 에틸렌글리콜 -34.1%, DRAM -35.1%, 플래시메모리 -38.2%, OLED -5.6%, 컴퓨터기억장치 -17.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는 4.6% 올라 1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철광석 36.4%, 노트북 28.5%, 가죽신발 24.2%, 쇠고기 21.6%, 돼지고기 19.6%, 부탄가스 15.4%, 원유 2.5%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9%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7.9%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3% 하락, 전년동월대비 3.9% 하락했다.

수입 물가지수 등락률.(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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