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밸류업 데이 성황리 종료

【안산=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안산시(시장 윤화섭)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함께 안산시 관내 7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 안산시 오세아니아 시장개척단’을 운영, 현지에서 총 48건 759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23일 시 관계자는 "시장개척단은 지난 13~19일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경제수준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선진 시장 호주와 시장 규모는 작지만 상품이나 업체에 대한 개별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편으로 중소기업 진출이 유리한 뉴질랜드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현지 바이어 상담 등으로 진행했으며 위와같은 실적을 올렸다"는 것.

시와 경과원은 기업의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1:1 상담주선, 상담장 구축 및 운영, 통역, 이동차량,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도왔다.

특히 봉독을 함유한 콜라겐 마스크팩 및 봉독 원료를 제조하는 ㈜청진바이오텍은 호주의 화장품 회사인 S사와 상담에서 S사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이 ㈜청진바이오텍에서 이미 개발한 것을 확인, 추후 가격 등에 대해 협의하고 완제품 샘플을 보내주기로 하는 등 빠른 시일 내 수출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기쁨과행복은 풀리 및 정화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새로운 디자인과 가볍고 열을 식혀주는 장점 등이 있는 풀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호주의 T사는 기존방식의 풀리를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기쁨과행복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크기, 종류, 가격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진행했다.

㈜기쁨과행복은 또 축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방식의 정화시설을 선보여 도축장 등에서 활용 할 수 있도록 장비수출 및 기술이전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방용기 ㈜미리코 대표는 “미·중 통상갈등과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하게 됐다”며 “사전매칭을 통해 양질의 바이어를 만나 오세아니아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럽 선진시장의 축소판인 오세아니아가 최근 아시아계 소비인구 증가와 한류 등으로 한국 상품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참가기업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창업기업을 돕는 ‘2019 밸류업 데이(Value up Day)’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진행된 ‘밸류업 데이’는 안산시 창업기업의 우수성을 국내 유수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향후 지역 창업네트워크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기반의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 발전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행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중 ‘안산형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가 주최하고 ㈔기술혁신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1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참가업체 모집 및 코칭대상 기업선정을 통해 3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2차 기업진단과 개선 컨설팅을 거쳐 이달 초 9개 우수 밸류업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9개 기업은 행사 전, 대학생 서포터즈 18명,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팀을 구성해 기업의 가치 고도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투자자 대상 사업설명(IR) 자료 초안을 작성하는 등 IR 코칭을 받고 행사기간 동안 밸류업이 이뤄졌다.

행사 마지막 날 기업 대표의 IR 발표와 투자매력도를 기준으로 투자자 선발 등을 통해 유니캐스트, ㈜지웰코리아, ㈜대단, 디스이즈잇, 찬성 등 5개 우수 밸류업 기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화 자금 지원과 정책 연계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졌다.

최종 심사에 참여한 오창균 ㈜브릴리언트인베스트의 대표는 “참가한 모든 업체가 2박3일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업계획이 이전 자료와 비교해 상향평준화됐다”며 “그동안 참가한 타 행사와 비교해 놀랄만한 결과였으며, 참가 기업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처음 개최된 만큼 우려가 많았으나 참가 기업 및 대학생, 관내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행사가 잘 마무리 됐다”며 “다음달 1일 개최되는 창업페스티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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