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서울 개최…한반도 안보 정세 및 미군기지 이전 문제도 논의 예정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사진 제공 = 국방부)

【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협의체인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이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린다.

8일 국방부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한국 국방부에서 제51차 SC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SCM에는 양국의 국방‧외교 분야 고위 관계관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SCM은 지난 1968년 북한의 푸에블로호 피랍사건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양국 국방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국방각료회의'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1971년 제4차 회의부터 양국 외교 대표가 동참하는 정부 차원의 연례 안보회의체로 격상됐고, 명칭도 SCM로 변경돼 2019년 51회째를 맞았다.

SCM은 매년 미국 워싱턴 펜타곤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번 SCM을 통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정책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미래 안보협력,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등 다양한 안보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서 우리 측에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제시했다. 9억 달러(약 1조 389억원) 수준인 현재의 5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SCM이 열리는 15~16일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22일로부터부터 약 일주일 전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결정에 맞서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를 전격 결정했는데, 미국은 우리 정부에 "한‧미‧일 3각 공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할 것을 거듭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

한편, 방한하는 에스퍼 장관 및 미측 대표단은 11월 14일부터 '한미동맹의 밤' 만찬, 현충원 참배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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