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2020년 상반기 장기 치유과정' 운영

▲ 여성가족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여성가족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학교부적응 등의 문제로 가족과 또래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장기 치유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치유과정 프로그램은 만 9~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에서 진행하고, 겨울방학을 이용한 1개월 과정인 '오름과정'(1월13일~2월7일)은 10일까지, 4개월 과정인 '디딤과정 1기'(3월16일~7월3일)는 1월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치유과정을 진행하는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해당 기간 동안 수업 일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디딤센터에서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정신의학 상담, 치료, 생활보호, 대안교육, 진로탐색 및 체험활동 등 다양한 치유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교한 청소년은 초기 심리검사를 비롯해 일상생활 관찰과 상담을 거쳐 문제행동의 원인과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목표를 설정한다. 또 전문 지도자들이 함께 거주하며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진로와 관련한 커피전문가(바리스타) 체험, 무인기(드론) 배우기, 목공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주고 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가족관계나 또래관계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디딤센터를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꿈을 찾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정서·행동 문제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에 개원한 디딤센터는 그동안 6700여명의 청소년들이 거쳐갔고, 최근 5년(2015~2019년 디딤1기)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센터 입교 전과 비교해 평균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3.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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