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증가액 7조2000억원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6000억원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2월 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88조3000억원으로, 11월말에 비해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은 10월 7조2000억원에서 11월 7조원으로 축소됐다가 12월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12월 증가액 7조2000억원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5조6000억원 증가)이 차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월별 증가액은 10월 4조6000억원, 11월 4조9000억원에 이어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2월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53조6000억원에 달했다.

은행권 기타 가계대출은 주택 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12월 중 1조6000억원 증가해 11월(2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12월중 은행권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869조원으로 6조2000억원 줄었다. 10월 7조5000억원, 11월 5조9000억원 각각 증가한 데 이어 12월에는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은 모두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은 -2조2000억원으로 11월 8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3조9000억원으로 11월 5조1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회사채는 12월 -6000억원으로 연말 기관의 투자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11월 -8000억원보다 소폭 순상환했다. CP는 -3조1000억원으로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11월 7000억원보다 순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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