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선 예타통과 확정은 수원시민의 승리”

▲ 조미옥 수원시의회 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잡았다.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김동초 대기자 =

20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전문가 자부
시의원 당선된지 일년 반…쉴틈 없이 보내
일단 일에 몰입하면 치열하게 철저히 부딪쳐
낙후된 서수원권 발전 위해 열심히 뛸 각오
스마트한 교육·교통, 안전한 환경지역 만들것

우리나라의 정치 체제 중 지방자치로 인해 탄생된 것이 시의원이다. 과거에 몇 번 있다가 명실상부하게 살아난 것이 1995년 6월 27일에 역사적인 4대지방선거가 실시됨으로써 본격적인 지방의원시대의 막이 오르며 벌써 25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인간백세로 본다면 1/4분기가 지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진하게 남는 시점이다. 이런 답답한 중앙정부와 국회의 정략적인 판단에 근거한 처리와는 달리 수원이란 도시의 낙후된 지역구에서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있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바로 수원지역에서도 서부권인 권선구 금곡·당수·입북동은 도시자체의 발전이 매우 더디고 낙후된 지역이 많으며 인프라 자체가 매우 취약하다. 해서 그곳을 지역구로 둔 정치인들이 적극적이거나 열성적이지 않으면 민의를 대변하기 힘든 곳이다. 이곳에 수원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바지런하고 적극적인 인물이 조미옥 시의원이다.

인터뷰가 약속된 오후 2시 수원시청에 위치한 수원시교통건설체육위 시의원 사무실에 들어가니 단발머리에 앳된 모습의 여인이 분주하게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 있었다.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며 전투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애환과 요구를 들어주는 타입이라 전투력이 팡팡 풍기는 스타일거란 생각과는 달리 대학시절 과의 부대표 같은 자그마하고 애교가 넘치는 귀여운 모습의 여성이었다.

인터뷰용 사진을 찍을 때도 넘치는 미소가 정말 친절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정작 질문이 들어가니 어투에서 살짝 살짝 강단이 묻어나오기 시작한다. 일단 출생지와 성장과정을 스케치 해보았다. 조미옥 시의원은 경기도 화성의 매송이란 곳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수원에서 ‘영화초’를 거쳐 수원 여 중·고를 나왔으며 수원대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사랑스런 보살핌아래 4女·1男인 형제간의 우애가 깊었으며 3째로 태어나 자식들 사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아버님이 화성군청에서 38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신 관계로 집안이 안정됐고 별 어려움 없이 성장기를 보냈다고 했다. 당시 화성의 교육여건이 별로 좋지 않았던 탓에 유학개념으로 수원에서 초등학교부터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는 한복을 입고 수원의 문화행사 등에 참여하며 사춘기 성장시절, 수원이 삶의 전부였다고 기억했다. 그렇게 사람과의 인연을 비롯한 모든 관계들이 수원에서 이루어지고 수원에서 소멸되었던 것이라고 했다.

어렸을 적, 수원의 송죽동으로 이사를 왔는데 당시 전원주택이 들어서던 곳이었고 동네와 집 앞뜰에는 어머님이 장미, 수국, 회양목, 앵두나무등을 가꾸었고 그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행복한 유년기의 기억이 가득했었다고 한다.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오신 부모님 덕에 인성이 올바르게 성장했고 고교 때까지 친구들이 자신을 언니같이 잘 따르며 화목한 자신의 가정을 부러워했던 모습을 기억하기도 했다.

어머님의 높은 교육열로 인해 자손들이 모두 학업에 정진 할 수 있었고 자신은 어릴 적 보았던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보며 불문학에 매력을 느꼈고 ‘겨울연가’의 여주인공이 불문과를 다니던 모습에 반해 불문학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삶의 초석이 이시기에 이루어졌으며 박경리의 ‘토지’를 3번씩이나 읽으며 문학소녀로서의 꿈도 키웠다고 했다.

또한 이혜인 수녀님을 바라보며 인간의 선한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89년에 첫 직장생활을 현대그룹의 비서실에서 시작했고 아직까지도 당시의 인연을 맺은 인물들과는 경조사를 서로 알릴 정도라고 한다.

이 대목에서 조미옥 시의원의 인간관계에 대한 소중함이 엿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자신의 선거 때 은사님들을 포함한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분들이 엄청난 도움을 주셨고 그로 인해 오늘 날 이 자리가 있게 된 가장 큰 동력이라고 얘기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백혜련 의원이 변호사로 활동하고 조미옥 의원은 지역에서 입시학원(초·중·고)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상황으로 교육에 대한 소통과 지역의 현안에 관한 공통분모가 많아 접촉이 잦았다고 했다. 인성교육에 대해 중요성을 느꼈고 2015년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효과와 추진을 위해서는 ‘제도권(정치)’안에 들어가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됐고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를 놓고 공모전이 벌어지면 자신이 제출한 기획서가 훨씬 현실적이며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데도 좀 이해가 힘들게 다른 안들이 채택되어지곤 해 몹시 화나고 힘든 때가 많았다고 했다.

그러던 차 백혜련의원의 지역구민들을 위한 열성적이고 순수한 의정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고 있던 차에 함께 지역구의 현안을 풀어가자는 제의가 들어왔고 흔쾌히 정치세계로 뛰어들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지역이 낯설지 않았던 것은 예전에 그 지역이 화성군 반월면에 속해 있었고 아버님이 그 지역에서 공직생활을 하셨으며 어머님 또한 칠보산에 있는 절에 다니시며 자식들을 위해 불공을 열심히 드리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 정치적 입지와 둥지를 틀게 됨에 자세하게 스캔을 해본 결과 수원에서 발전이 제일 낙후된 곳이었고 그래서 더욱 더 의욕이 솟는 지역이라며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수원에서 제일 넓은 지역이지만 아직까지 공용주차장이 한 곳도 없는 곳이라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미옥 시의원은 회기 중에는 시청의회에 출근하여 집행부와 지역현안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 등 그에 대한 개선책을 찾는데 주력하며 관계기관들과 다양한 협의와 연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한다고 했다.

그리고 틈틈이 현장을 돌며 현실적인 문제점을 찾는데 주력한다고 했다. 회기가 아닐 때는 거의 현장을 돌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빈번하고 활발한 접촉을 통해 대비책을 찾는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일반적인 귀가 시간은 오후 9시나 10시 쯤 이며 아들은 외국에 유학을 하고 있으며 딸은 유학 후 국회에서 사무를 보고 있다고 했다. 평범해 보이면서도 안정된 가정이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엔 현대자동차 비서실 근무 당시 만났던 사내 커플로 부군은 연구원이었으며 3년의 열애 끝에 92년 2월,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결혼으로 퇴사를 했고 출산 후에는 신혼살림과 경제생활을 병행, 집에서 수학과목 과외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입시학원(초·중·고) 강사로 경제활동을 이어가던 중 당시 학원원장이 대구로 내려가는 바람에 아주대 앞에 있었던 학원을 인수 본격적인 사업 전선에 뛰어들며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구성원 노릇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까지 20년 정도의 사업을 진행하며 수원에 많은 인맥과 관계망이 형성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이 긍정적이고 선하며 활발했던 관계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정치세계에서는 입문하는 순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동적으로 ‘적(敵)’이 생겨 나더라며 씁쓰레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조미옥 시의원의 평상시 별명은 ‘상냥한 사자’라고 했다. 필자가 의아해 하며 그 연유를 묻자 남편이 붙여준 별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의문이 생겨 자세한 내용을 물으니 평상시에는 부드럽고 자상한 여인이지만 막상 어떤 일에든 몰입하기 시작하면 상당히 치열하고 철저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에 사자의 모습이 연상된다며 신랑이 붙여준 별명이라며 어색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아무튼 재미있고 금슬 좋은 ‘夫婦(부부)’란 느낌이 진해지는 순간이다.

앞으로 지역구를 위해 이루고 싶은 정책의 방향을 묻자 ‘스마트한 교육지역’ ‘스피드한 교통지역’ ‘안전한 환경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자신은 수원에서 20년간 교육현장을 누빈 교육정책의 전문가로서 수원과 해당 지역구에 많은 학부모들과 교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든 정책 중 교육에 특히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좌우명’을 묻는 질문엔 ‘人和事成(인화사성)’ 즉 사람이 화합하고 협심하여 화평을 이루면 모든 일들이 완성된다는 말이라고 했다.
인터뷰 말미 조미옥 시의원의 ‘카톡’이 앙증맞게 울린다. 그 내용을 읽는 조미옥 시의원의 입이 함지박 만하게 벌어지는 순간이다. 그 문자는 금곡초등학교 교장이 보낸 감사문자다. “우리(금곡초)어린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저(금곡초교장) 역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문자의 내용은 조미옥 시의원이 금고초등학교에 어린학생들의 안전과 미관을 위해 스탠드를 설치하고 도색 공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어린학생들이 보인 반응을 전한 금곡초 교장선생님의 ‘감사 문자’였다.

이렇게 조미옥 시의원은 어린아이 같은 천사의 모습과 정책과 업무추진에서는 사자의 모습을 겸비한 수원의 든든한 일꾼이다. 인터뷰가 ‘보람‘스럽다. 문 밖에서 조미옥의원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위해 우리가 양보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까운 인터뷰였다.

▲ 제10대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위원이십니다. 먼저 독자께 소개 부탁드립니다.(정치 시작 계기 등)

-안녕하십니까?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소속이며, 예산결산위원회 부위원장인 조미옥입니다. 제가 시의원에 당선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 반이 되었습니다.
20여년간 교육과 여성·청소년·다문화 관련 일을 해오면서, 우리 시민들의 어려움과 희망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그간 초심대로 정말 열심히 일해 왔는지 지역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행동해 왔는지 되돌아 보고, 더 좋은 기초의원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의원님께서는 이 지역 주민의 최대 관심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신분당선 사업은 서수원지역 주민들의 13년간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이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통과 확정은 서수원 지역주민의 승리입니다. 우리 지역민들은 멀리 세종시 국토부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염시장님은 예타 면제대상사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청와대에 직접 항의하시고, 백혜련의원님과 김영진의원님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기재부와 국토부에 대해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였으며, 저 또한 시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신분당선 조속착공을 위한 5분발언 결의안 채택·기재부 앞 1인시위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통과가 확정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서수원권 교통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 의원님의 지역엔 젊은 세대의 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들을 위해 계획하시는 의정이 있으신지요?

-저는 20여년간 교육과 여성·청소년·다문화 관련 일을 많이 해왔는데, 이러한 경험이 젊은 세대가 많은 우리 지역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를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교육환경개선사업 등 젊은 세대의 요구에 맞은 정책을 수립·추진하였으며, 금년에도 교육환경 개선과 육아·보육여건 개선 등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우선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기초의회는 의원들만의 폐쇄된 활동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해 나가는 열린 공간입니다.
젊은 세대를 포함해 우리 지역주민들이 수원시의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정책에 대한 건의 등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주셔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주민들의 바램과 시의회의 활동이 같은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수원 지역주민 여러분 모두 경자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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