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모습 [사진=경기도]
이재명 지사의 응원 발언은 경기 북부 분도, 특례시 지정 등의 '차별화'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경기도]

【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 김인종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와 전남을 통합하자는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 15일, 이재명 지사는 "광역시·도 통합은 역내 균형발전, 공무원 수 축소 등 행정비용 절감, 경쟁력 강화 등 장점이 많다. 대구·경북도 통합을 추진중인데, 대체적으로 정치인과 공무원들은 자리가 없어지는 통합에 반대하고 자리가 늘어나는 분할을 선호한다"며 어려운 결정을 한 이용섭 시장의 용기와 결단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전남 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초광역화나 메가시티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두 도시의 행정통합이 "국가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전남도 및 시의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광주·전남 통합에 대한 기본구상, 연구용역, 향후 계획 등 필요한 실무준비를 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의 이번 응원 발언은 경기도 북부 분도, 특례시 지정 등 경기도 지자체들의 '차별화'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경기도의회에서 "장기적으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지만, (경기북부의) 분도가 북부지역 주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는 동의하기 어렵다. 재정적으로 심각한 문제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도내 대도시들의 특례시 추진에 대해 "큰 도시에 재정적 특혜가 주어지면 잘사는 곳(특례시)은 더 잘 살고 못사는 곳(비특례시)은 더 어려워진다"며 반대 의견을 표했다.

 

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섭 광주시장을 웅원하고 나섰다. [사진=페이스북]
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섭 광주시장을 웅원하고 나섰다.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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