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오늘 축산농가·시설 등 일제소독 실시

고병원성 AI 관련 방역 모습. /서울뉴스통신DB
고병원성 AI 관련 방역 모습. /서울뉴스통신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혜정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9일) 전북 부안 종오리 농장(약 10천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충북 4건, 충남 3건, 세종 2건, 전북 1건, 전남 8건 등 총 18건 확인됐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소독,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28일 00시부터 29일 12시까지 36시간동안 관내 오리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11월 29일~12월 26일)’를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4주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산란계 밀집사육단지(8개소)·특별관리지역(16개 시군)을 포함한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사람·차량 농장 진입금지, 농장 출입시 2단계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29일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 축산농가·시설·오염지역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먼저, 관련 차량은 바퀴·흙받이·핸들·발매트를 포함한 차량 내외부를 철저히 세척·소독한다.

축산농장은 농장 4단계 소독요령에 따라 농장 진입로에 생석회를 재도포 하고, 농장 마당과 축사 내부에 대한 집중소독 한다. 

또,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은 작업장 전체에 대해 일제소독한다.

중수본은 가금농장 관계자에 대해 “겨울철은 한파 등 추워진 날씨로 소독장비가 얼거나 동파될 수 있어 매일 정상 작동 여부 점검과,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와 함께 외부울타리, 차량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이 적정한지 점검하고, “사육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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