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속히 답해야. 물은 쇠를 자를 수 있으나 쇠는 물을 자를 수 없다는 것을 표징

           김대운대기자
           김대운대기자

【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18일 시청 3층 한누리 홀에서 80여명의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누적 강수량 4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비닐하우스 85개동 전파, 10ha에 달하는 농작물유실, 교량붕괴로 15세대 주민 고립,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432가구 1,116명이 발생했고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 임시 주거 시설에 현재 46세대 108명이 기거를 하는 등 주택침수, 토사유출, 산사태, 탄천범람 등등 관내 곳곳 피해상황을 밝히며 재산 피해가 622건에 피해복구예상액이 233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

신시장은 이같은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 선포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었다.

수해 현장에는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 자원봉사자 700여명, 군인력 300여명, 시 공무원3000여명이 연일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재난상황 극복을 위해 예비비를 전액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모든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과 복구에 한없이 부족하며 따라서 중앙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특별재난지역선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신상진 시장.
특별재난지역선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신상진 시장.

신 시장은 115년만의 폭우에도 관내에서는 사망 등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 안위하면서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에 고마움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성남시가 코로나19 펜더믹 상태를 비롯 각종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슬기롭게 난국을  헤쳐나왔고 또 이를 극복해 왔다고 밝히면서 높은 시민화합과 참여 정신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와 소통이 안되어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지 않을경우 대비책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시 예산 중 예비비로 충당해 나갈 것이며 이럴경우 예비비로 긴박하게 소요될 재원이 부족하게 될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

관계 국장들이 모두 배석한 가운데 열린 신상진시장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출입기자들의 취재 열기 모습. 
관계 국장들이 모두 배석한 가운데 열린 신상진시장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출입기자들의 취재 열기 모습. 

또 피해 예상 추계액으로 산정된 233억원 내용에는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추가로 예산이 투입돼야 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중앙정부는 재난지역선포를 앞두고 주무부서인 행안부의 예비 실사를 마치기도 했기에 조속히 재난지역 선포를 해 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것은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시키기위한 한 방편으로서 시장은 시민의 뜻을 받드는 대위행위자로서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자연에 의한 천재지변은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다.
 
신 시장이 밝힌 기자회견을 보면서 이는 신시장의 역량에 앞서 시민들의 응집된 역량을 축약해 시 발전을 위한다는 진솔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위기극복과 재난 극복을 자기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려는 여타 지역의 단체장과는 격이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장에서 나오는 그의 외침은 크지 않고 부드러웠다.

그러나 가슴으로 전해오는 시민들을 위하고 시를 위한다는 그의 외침은 우레(雨雷)와 같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물은 쇠를 자를 수 있으나 쇠는 물을 자를 수 없다는 것을 표징 한 것으로 들려왔다.

따라서 정부는 신속히 답해야 한다.

신 시장의 기자회견 장은 사람의 모아진 염원(힘)은 하늘도 감동시켜 이길 수 있고 사람이 노력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민심을 반영하는 인정승천(人定勝天)의 도약대(跳躍臺)였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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