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티션(Coopetition)을 통한 문화예술의 오션(Ocean) 전략

     김현영 칼럼니스트 (단국대학교 강사)

[김현영 칼럼니스트]

무한경쟁 시대에 문화예술 분야도 지속적인 우위 확보와 수익 창출을 위해서 산업화와 경영 방안을 모색하며 시장 경쟁에 따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화예술의 가치 창출을 위한 이러한 시장을 ‘레드오션(Red Ocean)’, ‘블루오션(Blue Ocean)’, ‘퍼플오션(Purple Ocean)’의 핵심 스펙트럼으로 표현하고 있다.

레드오션은 기존에 경쟁이 높고 치열한 포화 상태인 시장을 말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이미 선점되거나 독과점 상태가 존재하고 있는 시장으로 기존에 장악된 더는 파고들 틈새가 적은 성공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블루오션은 현재 경쟁이 별로 없고 잘 알려지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의미한다.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탄생시켜서 시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다.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의 저서 <블루오션 전략>에서는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은 오히려 경쟁에서 이기려고 애쓰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이에 가치혁신의 차별화 추구를 제시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훌륭한 전략은 ‘집중성’, ‘차별성’, ‘강력한 슬로건’이라 하였다. 

퍼플오션은 색채 적으로 ‘블루’와 ‘레드’를 동일 비율로 섞으면 퍼플로 나타나는 것처럼, 레드오션 시장과 블루오션 시장의 전략 발상이 서로 조합되어 위험부담 요소의 표출을 보완하고, 서로 간의 장점은 잘 활용하여 수용한 새로운 시장이다.

퍼플오션은 레드오션에서 경쟁이 많은 기존 시장에 대한 발상 전환이나 성공한 콘텐츠 등을 다른 시장으로 연계 및 확대하여 새로운 가치 시장, 즉 블루오션 시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전략이다.

최근 문화예술 분야에서 1차 매체를 근거 바탕으로 2차, 3차 등 여러 매체 유형으로 가치를 연계하고 극대화하여 확장해 나가는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OSMU)’가 여기에 속한다.

‘코피티션’은 이분법적으로 존재하는 협력과 경쟁이 서로 간에 상호관계를 통한 영향으로 이익 추구를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경쟁 상황에 있는 위험 요소는 보완하고, 공동의 상호협력과 공용을 통해서 함께 모두가 윈-윈 하도록 극대화할 수 있다.

여전히 문화예술 분야는 흥행하는 추세와 흐름에 맞는 차별화 전략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 이에 대한 창의적인 인재 형성 등을 위한 시장 경영과 경쟁을 통한 전략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이제 문화예술의 협력과 경쟁이 함께 공존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 분야도 서로 간의 경쟁구조보다는 이제는 협업으로 창출 효과를 높이는 ‘코피티션’으로 상호이익과 상호공존을 도모해 가야 한다.

이러한 문화예술 분야의 서로 간 상호보완은 문화예술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문화예술 창출의 지속 가능한 환경 기반의 형성으로 문화예술의 창조적 능력 향상과 더불어 국가적, 사회적, 전 국민의 균형 있는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이에 문화예술에 대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새로운 기교 그리고 최첨단 기술 등을 통한 융·복합적인 발상의 통합적 적용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가치 창달과 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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