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대표 영업사원으로 ‘마이스산업의 중심지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신임 이사장이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신임 이사장이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경기도 내에 일산 킨텍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컨벤션센터 사업으로써 2019년에 개관하면서 경기 남부 MICE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팬데믹 시대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올해와 내년 이벤트 개최 예약이 꽉 들어찰 만큼 그 인기와 명성이 치솟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1990년대 중반부터 수원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는 수원이 인구 100만이 넘고 경기도청의 소재지임에도 수원 내에 특급호텔이나 국제회의장과 같은 인프라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광교호수공원 옆 41만 9,100㎡ 부지를 컨벤션센터와 전시장, 특급호텔 등을 짓는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수원컨벤션시티를 선정하고 민간투자협약을 진행한 것이 지금의 수원컨벤션센터가 탄생한 계기가 되었다.
짧은 역사지만, 수원컨벤션센터가 완공되고 임명된 4명의 이사장이 있었다. 1, 2대 이사장은 수원시 부시장이 이사장직을 겸임하는 형태로 이어졌으며, 이번에 임명된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신임 이사장은 5대 이사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필근 이사장은 권선구청장을 끝으로 40년의 공직생활을 끝마치고 도의원으로써 의정활동을 경험했으며, 이런 경험을 양분 삼아 인적 네트워크와 행정적 마인드가 탁월해 수원에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필근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열정적으로 수원컨벤션센터의 방향성과 자신의 신념을 밝혔는데, 그는 인터뷰 말미에 “수원컨벤션센터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솔선수범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컨벤션센터 대표 영업사원이 되겠다.”며, “수원컨벤션센터를 물먹는 하마가 아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겠다.”는 말로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랜 행정·의정 경험 활용해
경영자적 관점으로 센터 운영
 
지역 특색·문화유산 적극 활용 
수원 관광 패키지 기획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노력
좌우명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수원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수원에서 졸업하고 1977년 공직에 입문한 뒤 한경대 법학과 학사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공직 입문 후 9급에서 4급 구청장까지 40년 7개월을 근무하였고 특히, 월드컵 팀장, 권선구 평동장, 세정과장, 예산정책과장, 일자리경제국장, 권선구청장을 역임하여 수원시의 현안 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고 시의원과의 소통이 원활하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수원시 월드컵 팀장으로 3년간 근무하며 세계인의 축제인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실무팀장으로 김대중 정부시절 월드컵유공포장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수원시 공직자 중 처음으로 경기도의원이 되었으며, 지난 40여년의 행정경험이 도의원으로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책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조례 7개를 대표발의 및 207개를 공동발의를 통해 도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사실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으로 임명될 줄 몰랐는데요.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저를 선임한 만큼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수도권 남부 마이스 산업의 보고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 설립된 직후 코로나를 직격탄으로 맞아 힘든 시간이 길었지만, 점차 팬데믹 시대가 끝나감에 따라 상황이 호전되면서 예약도 내년까지 꽉 차 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컨벤션센터 중에서도 중상위권을 차지하는 실적이라고 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제 직책이 이사장이지만 컨벤션센터를 위해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먼저 뛰는 영업사원이 되겠습니다. 작지만 강하고 지역 특색이 녹아든 수원컨벤션센터를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수원컨벤션센터를 소개하자면.
수원컨벤션센터는 전국 17개 컨벤션센터 중 전시공간 규모는 10위정도, 컨벤션(회의장) 규모는 6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2019년 조성된 최신 시설인 만큼 회의를 진행한 기업, 단체 등으로부터 타 시설 대비 격식과 품격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일산 킨텍스(KINTEX), 강남의 코엑스(COEX), 부산 벡스코(BEXCO)에 비해 규모나 면적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컨벤션센터의 형편에 맞게끔 운영하고, 수원 물포럼, 세계유산 도시포럼 등. 수원의 특색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원컨벤션센터는 국내 유일의 호수경관과 및 실내외 정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교호수공원, 앨리웨이, 수원전통문화관 등 다수의 유니크 베뉴(개최도시의 고유한 컨셉이나 그곳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외 행사를 유치 및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4월부터 정부 방역지침 완화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 대폭 상승하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예약 일정이 내년까지 예정되어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복합 MICE(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수원컨벤션센터의 역점 사업은.
인지도 있는 국제회의 및 기업회의의 집중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특색이 담긴 세계문화유산, 반도체, IT, 바이오 유관 국제회의와 4차 산업 관련 기업회의 유치가 그 대상입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과 수원컨벤션센터의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회복국면에 따라 센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전시홀, 컨벤션홀 임대 활성화 노력과 함께 수원컨벤션센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수원컨벤션센터 대표 MICE’ 행사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민 모두와 인근 도시에서도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국제아동페스타’를 기획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주제로한 ‘세계유산도시포럼’의 글로벌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삼성전자 주주총회, 대중가수들의 콘서트, 반려견 관련 행사, 팔도밥상 등. 지역만이 아닌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복합 전시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입니다.

▲ 수원컨벤션센터 신임 이사장으로서 추진할 정책은.
국제회의복합지구내 기관들의 협업강화를 통해 MICE유치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복합지구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양질의 MICE 행사 수원 개최를 정례화하기 위하여 경쟁력있는 임대정책, 가격제도 개선방안 마련과 동시에 시민친화형 컨벤션센터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단 경영과 관련하여 수원컨벤션센터의 효율적 조직 구축 및 인적·물적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수원컨벤션센터의 설립목적과 역할에 걸맞는 전문인력으로 조직을 구축하고, 내부 및 외부전문기관 교육,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하여 직원들의 전문성과 MICE 직무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안정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평가 및 직원 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전시 및 회의유치 전담기구인 컨벤션뷰로 기능 확대를 위해 본부장급의 유치마케팅 전문인력을 영입하여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재단의 역량 강화 및 조직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저희 수원컨벤션센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한계를 실감하고 있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증축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주변 녹지공간을 정리하고 그 위에다가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시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년 가까이 걸리는 사업이고, 이사장 임기가 2년인 만큼 제 선에서 구체적인 무언가를 정하거나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수도권 남부의 중심인 컨벤션센터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오랜 공직생활과 의정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저는 수원시 공무원으로서 9급에서 구청장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40여년의 행정경험과 경기도의원으로서 4년간의 의정경험이 균형잡힌 시각과 합리적인 마인드로 수원컨벤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행정가와 도의원으로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 및 경기도 등이 주관하는 대형 행사를 유치하고, 수원특례시를 대표하는 지역특화 MICE 산업을 발굴 및 추진하여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특례시의 가치를 높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제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경영인 마인드를 가지고 컨벤션센터 각 분야에 포진되어 있는 전문가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에서도 이런 역할을 기대했기에 저를 임명한 것이라고 느끼구요.

▲ 지역공동체와 함께 발전해가는 정책이 있다면.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원시민의 것입니다. 특히나 열린광장 활성화는 센터와 시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에 최적의 사업입니다. 센터는 그동안 오로라프로젝트, 광교패밀리위크, 알로하!수원, 홍시마켓 등을 개최했으며 올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한 시민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 수원컨벤션센터의 홍보전략은.
수원컨벤션센터 홍보와 더불어 수원특례시의 MICE 도시브랜딩을 위해 마케팅 수단별 계획을 수립하여 국내외를 대상으로 수원 MICE 인프라 및 MICE 사업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컨벤션센터 및 MICE 복합단지 중심의 인지도 확산노력을 위해 MICE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로 수원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고자 하며, 코로나 19 이후 사업 환경변화에 따라 다양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레터) 및 광고게재 등을 활용하여 수원컨벤션센터 행사소식, 이벤트 참여 등 시민과 효과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홍보 강화로 시민과 함께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및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적극 추진하고, 기관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전사적으로 중앙정부, 경기도, 수원시 및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과 적극적인 대면 홍보활동을 통해 수원컨벤션센터의 입지를 높이고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컨벤션센터와 화성행궁을 연계하는 구체적 사업 청사진은.
내년 10월 초에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결될 수 있는 지역특화 마이스 신사업 ‘국제아동도서페스타’를 개발하여 10월 한달 내내 수원을 축제의 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의 MICE참가자들이 화성행궁을 방문하고 주요 내빈(VIP) 대상 화성행궁에서 만찬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화성행궁을 비롯해 수원의 문화와 축제들을 느낄 수 있도록 공식적인 수원 관광 패키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수원컨벤션센터의 행사를 마치고 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수원 요소요소에 존재하는 문화유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죠. 이를 통해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고 수원이란 도시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 국내·외적으로 수원컨벤션센터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2022년 10월 전 세계 9000명(외국인 500명)이 참가하는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와 같은 세계적인 학술행사를 비롯해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등 국제기구가 주최하는 국제회의, 그리고 반도체, 바이오, IT산업의 기업회의를 적극 유치하여 MICE를 통한 센터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센터에서 직접 주관하고 시민이 중심이되는 국제아동페스타, 세계유산도시포럼 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센터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 수원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은.
저는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으로서 수원특례시의 랜드마크인 수원컨벤션센터를 시 산하 협업기관과 협의하여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관광자원과 국내·외 행사를 연계하는 등 지속가능한 MICE 사업으로 육성하고자하며, 이를 위해 수원시민을 위한 아이디어로 수원시민과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모두가 함께 광교호수를 품듯이 시민을 품고 사랑받는 수원컨벤션센터로 만들고자 하며, 수원컨벤션센터의 경제적 가치 창출과 브랜딩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기업과 상권, 문화자원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지속가능성과 재기를 논의하는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제회의와 행사 등 MICE를 유치해 지역 유동인구를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수원컨벤션센터가 수원특례시 뿐만 아니라 경기남부지역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원특례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좌우명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입니다. 본래 좌우명은 ‘최고보다는 최선을’이라는 말을 좋아했는데요. 이와 맞닿아있는 구절로써 어떤 환경에 처했든 최선을 다한다면 뜻이 있는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