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있어도
찾아 헤매는
언어의 실마리

퍼즐 맞추듯
조각조각 흩어진 문장
마음의 그릇에 담는다

농익은 무채색 언어
데코레이션처럼


떨어질때

엄마 손맛 담긴 음식
입맛 잃은 미각 부추기듯
깊은 시 한 줄에
메말랐던 가슴
꽃물 번진다


정예원 시인
정예원 시인

약력

충남아산출생

계간 <문파> 시등단

<문학과비평>수필등단

동남 문학회 회장

문파 운영이사 한국문예협회 홍보이사

수원문인협회 공로상 수상

동남 문학상 수상


시詩평

봄이 부른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그동안 참았던 모든 에너지들을 쏟아 내려는 듯 분주하다. 살짝 코끝을 스치는 바람은 이미 봄 향기에 취한 상태다. 오늘 우리는 정예원 시인의 시詩 요리에 먹지 않아도 배부른 맛깔스런 한 상을 받고 있다. 시인은 시어를 창출해 온 사방에 시의 향기를 뿌린다. 마치 맛있는 요리를 해서 식욕을 북돋아 주는 것처럼 시어의 식욕을 돋게 하고 있다. 시인이기에 그녀가 생성하는 그녀만의 시는 독특하고 참신하다. 시를 요리하겠다고 생각한 발상 또한 그 얼마나 맛깔나는 일인가. 그녀의 시가 봄날에 햇나물처럼 우리들에게 시의 입맛을 돋우고 건강한 에너지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기를 소망한다.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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