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아니라 자기 유리한 날에 혼자 시험 보겠다는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4.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4.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2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거부당한 것과 관련,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이달 30일 검찰 출석을 통지했는데 이 대표가 자기 임의로 출석하겠다고 하더니 다시 오늘은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험생이 정해진 수능일이 아니라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날짜에 혼자 시험을 치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5월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자기 마음대로 ‘출석쇼’를 했던 송영길 전 대표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장 청구를 언제로 하라거나 하는 정치공작적 계산에 골몰하는 건 자신이 당당하지 못해서 도피수단을 찾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 일시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평범한 일반 국민은 상상하기 어려운데, 민주당 대표들은 마치 당연한 특권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말 당당하면 언제 어디서든 두려움 없이 조사에 임할 수 있는 법이다. 무엇이 두렵나”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촛불집회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자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총출동시켜 비리의 정당으로 만드는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서 가짜 뉴스, 허위선등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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