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던 은행금리가 단기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2013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통해 9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가 연 2.6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0%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오른 이후 예금금리는 계속 하락했다. 수신금리도 올 1월 3.00% 이후 계속 내림세다.

대출금리는 연 4.54%를 나타냈다. 고금리 가계대출 축소 등으로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0%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예대금리 차이(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는 2.5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축소, 총대출금리는 연 4.82%로 0.04%포인트, 총수신금리는 연 2.29%로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가 하락한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상승했다. 일반 대출금리는 상호금융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감소했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1.14%포인트 내렸다. 이는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대폭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하락폭은 각각 0.01%포인트, 0.15%포인트였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0.01%포인트, 대출금리가 0.06%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전월(2.83%, 5.06%)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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