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서 한미안보협의회의 개최…한미 확장억제 중점 논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좌)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우). 2023.11.13. /사진=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좌)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우). 2023.11.13.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를 열고 동맹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열리는 SCM에서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에 대해 중점 협의할 전망이다.

양측은 올해 열린 한미 정상회담 및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더 공고해진 한미동맹을 세계 최고의 동맹 중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멘텀을 유지·강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회의 후에는 동맹 국방비전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략폭격기, 전략핵잠수함 등 미국 핵 운용수단을 한반도에 전개할 경우 한미가 공동으로 기획해 실행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SCM은 한미가 정부 차원에서 안보문제 전반을 협의하는 국방장관급 연례협의체로, 1968년 시작돼 매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제55차를 맞았다.

한미 양국의 국방비전 발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졌지만 이번에 한미 양국은 북한이 공동위협이라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9·19 남북군사합의가 불합리하다고 판단, 효력을 정지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신 장관이 오스틴 장관에게 군사합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스틴 장관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는 과학기술동맹을 포함한 동맹의 미래 발전방안과 북한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국방과학기술 및 글로벌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지역안보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