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 일환…27~28일 양일간 개최

전통놀이 교구 / 서울시 제공
전통놀이 교구 / 서울시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7~28일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B에서 '2023 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에 참가한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원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시가 199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시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장인들을 선정해 작품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신청 공고를 통해 전통문화 활동을 하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전통공예, 복식, 놀이, 무용, 음악, 무예 등 6개 분야 13팀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자에게는 약 7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했으며, 선정자들은 올 한 해 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분야 2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문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통문화 작품들을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예작품으로는 한지를 실처럼 꼬아 엮어가는 공예기술인 '지승공예'를 활용한 쌈지, 빗집, 조명등, 필통과 옥 상감 기법을 이용한 전통 옥공예 장신구를 선보인다.

또한 조선시대 백관의 '시복(時服)'을 재현한 복식작품과 전통놀이 도구를 복원한 승경도, 저포, 쌍륙 등의 놀이작품, 전통 현악기인 '월금'을 복원한 개량 월금 등 전통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음악, 무용, 무예 작품을 공연영상으로 함께 접할 수 있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재정책과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만큼 시민분들이 한자리에서 여러 전통문화의 진수를 느끼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장인분들의 땀방울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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