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5일 파리 출국…산업부장관 동행
尹대통령 어제까지 파리…한총리 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월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10. /사진=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월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10. /사진=총리실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직전까지 부산 지지세를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이다.

한 총리는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막꺾마)’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오후 파리에 도착해 곧바로 유치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바통을 이어받아 부산엑스포 유치 최종 마무리를 맡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파리를 찾아 3일간 머무르며 BIE 대표단 오찬·만찬,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 마지막 교섭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개최 후보지인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총회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다. PT가 끝나면 곧바로 182개 BIE 회원국들의 개최지 결정 투표가 실시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개최지로 결정되며,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소 득표국을 제외하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도시가 결선 투표를 치러 최종 결과를 낸다.

한 총리는 총회 직전까지 가능한 한 많은 회원국들과 접촉해 부동표를 끌어오는 동시에 결선 투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엑스포가 일회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가 모여 기후변화·불평등·디지털격차 등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해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과 국민적 열망을 거듭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한 총리는 출국 직전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다. 저의 마음은 차분하다”며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통령실도 “남은 기간에도 ‘원팀 코리아’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민관이 합쳐 지구 495바퀴를 돌면서 부산 유치전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월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Busan is ready’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09.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월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Busan is ready’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09.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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