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채용공고를 검색하는 거죠. 경력기술서를 완성하고 나면 그다음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채용공고 검색을 시작해야 합니다. 

​자리를 원하는 사람도 많고 사람을 원하는 기업의 수도 많습니다. 들어보거나 알고 있는 회사부터 잘 모르지만 의외로 탄탄한 기업까지 채용공고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채용공고는 지원자가 기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첫인상이라고 볼 수 있죠. 채용공고가 어설프고 성의 없게 작성되었다고 느끼게 되면 그 기업이 누구나 아는 회사가 아닌 이상 지원하는데 조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직을 준비하거나 구직하는 사람 입장에서 걸러야 하는 채용공고와 관심을 둘 만한 채용공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온라인에서 제대로 공고 검색을 시작해보죠. / Unsplash의Campaign Creators
온라인에서 제대로 공고 검색을 시작해보죠. / Unsplash의Campaign Creators

1. 단기간에 자주 올라오는 공고 

일정 기간 동안 한 회사의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면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거나, 적합한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 일수 있기 때문에 지원 여부를 조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직을 위해서 채용공고를 검색한다면 매번 완벽하게 같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검색 요건은 비슷할 겁니다. 자신이 실제로 근무 가능한 지역, 그리고 사이트에서 지정해 놓은 직무, 그리고 검색어를 통해 원하는 채용공고를 검색하죠. 

​검색하다 보면 자주 눈에 보이는 회사 채용공고가 있을 겁니다. 채용공고를 올려놓는 기간은 정해져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기간을 선정해서 공고를 게시하죠. 입사자가 생기면 공고를 내립니다. 

그런데 어떤 기업의 채용공고가 자주 등장한다면 이런 경우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입사하기는 쉬운데 버티기는 어려운 회사가 아닐까? 퇴사자가 많은 회사인 것 아닐까? 채용공고와 실제 업무 내용이 다른 곳은 아닐까?

물론 이런 채용공고라고 무조건 거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채용은 워낙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니까요. 사람은 급하지만 조직장의 성향에 따라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계속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이커머스 기업의 마케팅 관련 포지션을 진행했는데 3개월 만에 2명이 합격했는데 1명은 입사하고 2주일 만에 퇴사했고 다른 한 명은 입사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입사하고 퇴사한 다른 회사에 중복 합격해서 그 회사로 가게 되었고 입사 전에 입사 포기한 한 명은 개인 사정이라고 했답니다. 덕분에 채용공고는 계속 올라오게 된 거죠. 

​회사가 이름이 없는 곳도 아니고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여러 가지 시각으로 정보를 모으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 등록된 지 오래된 채용공고 

기업에서 공고를 올렸지만 원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게 되면 다시 공고를 올리게 됩니다. 솔직히 원하는 사람의 조건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이전 채용공고를 그대로 복사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되면 지원자 입장에서는 생각이 많아지게 됩니다. 

​1번처럼 여러 번 올라온 공고가 아니니 퇴사자가 많은 것은 아닌 듯 하지만 결국 원하는 사람을 뽑지 못했다는 것은 같은 의미거든요.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쉽죠. 이렇게 채용공고가 장기간 올라와 있는 경우는 맘에 드는 사람 아니면 채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거나 진짜 회사나 팀에 대한 평판이 안 좋아서 지원자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충분히 지원해 볼만하지만 후자라면 정말 고민이 되는 부분일 겁니다.  

제대로 채용공고를 찾아봅시다 / Photo by Evgeni Tcherkasski on Unsplash
제대로 채용공고를 찾아봅시다 / Photo by Evgeni Tcherkasski on Unsplash

예전에 외국계 자동차 부품사에서 전기모터 관련 엔지니어 포지션을 진행했는데 3개월간 면접 진행한 사람이 1명뿐이었습니다. 공고는 계속 게재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직무 사람들이 알고 있었죠. 하지만 회사가 불안하거나 조직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채용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대부분의 기업은 자격요건이나 우대조건을 조금 완화합니다. 처음에야 본인들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찾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을 제외하고는 요건을 완화합니다. 

여기 팀장은 그런 성향이 아니었던 거죠. 팀장 입장에서  지금 힘들어도 버틸 만하기 때문에 어설픈 사람 들어오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 들어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겁니다. 

운 좋게도 팀장과 잘 맞는 사람을 찾아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면접하고 연봉협상하고 시간이 걸리는데 직무가 맘에 들다 보니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한 달 만에 채용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런 회사라면 지원하는데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물론 팀장의 성향은 고려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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