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조건 개선…쓰레기 미수거일엔 업체별 기동조 편성·운영

성남시가 올해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들에 ‘매달 2·4번째 수요일 휴무제’를 적용키로 했다. 사진은 쓰레기 수거업체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장면.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올해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들에 ‘매달 2·4번째 수요일 휴무제’를 적용키로 했다. 사진은 쓰레기 수거업체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장면. 사진/성남시

【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기자 =성남시는 올해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들에 ‘매달 2·4번째 수요일 휴무제’를 적용키로 했다. 

종전에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만 쉬던 환경미화원의 월 휴무일을 하루 더 늘려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과 연관된 복지수준을 높이려는 조치다. 

적용 대상은 성남시 16곳 청소대행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540여 명이다.

이달 10일부터 수요일 휴무제가 시행돼 1월 24일, 2월 7일, 2월 21일 등 해당 날짜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 

대신, 업체별로 기동조를 편성·운영해 휴무 수요일에 쓰레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휴일 보장 요구에 따라 지난해 4월 ‘토요일 월 1회 휴무제’를 도입한 이후 단계적으로 주 5일제를 도입하려고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전에 쓰레기 배출이 많은 토요일 미수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무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청결한 지역 환경 유지를 위해 앞으로 휴무일 전날인 화요일 저녁엔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고 수요일 저녁에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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