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미 주도의 후티 공습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2722호 준수 촉구
홍해 지역 국제 해운 공격은 글로벌 공급망 안전·안보 위협
전 세계 경제·인도주의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 미치므로 용납 못해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국이 홍해를 위협해온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주도의 후티 공습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2722호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해 지역 국제 해운에 대한 공격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하고 전 세계 경제와 인도주의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용납할 수 없다"며 홍해 국제 해운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후티에 대한 결의안 2722호에서 '이러한 모든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는 안보리의 요구를 되풀이하면서, 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며서 "결의안에 명시된 바와 같이 모든 회원국들이 공격으로부터 자국 선박을 보호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이 국제법에 부합하도록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구테흐스 총장은 "홍해와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우선시하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사태를 고조시키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며 "예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수행해온 노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면서 "평화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할것"을 호소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홍해 상선과 상선에 대한 후티 민병대의 공격을 규탄하는 결의안 2722호를 채택했다.
결의안은 2023년 11월 19일 이후 홍해 선박에 대한 후티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12일(현지시간) 동트기 전에 예멘 수도 사나 주변의 후티 군사기지를 여러 차례 공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