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남시의회 재선의원. 현 두리 그룹 회장이 운명하신 어머니 (故홍 옥字 산字)을 그리며

【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 성남시재선 시의원을지냈고 현재는 성남산사랑연합회장과 사)국민통합실천연합 성남지회장, 두리 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두일(66)씨가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는 사모곡(思母曲)을 올려 애잔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14일 오전 올해 90세이신 어머님이 평소 머무르시던 집에서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세상을 달리하시자 그동안 가슴 속에 복받쳐 왔던 심정을 사모곡으로 대신한 것.

아래는 그가 어머님께 드리는 사모곡 전문이다.

          김두일 회장
          김두일 회장

매서운 칼바람 날씨와 흩 뿌리는 눈. 그리고 이에 질쎄라 내리는 비까지.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삼한사온(三寒四溫)의 오락가락하는 사계절 중 겨울의 진수를 보여주며 잠시나마 사람들의 행복한 걸음걸이와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도로를 깨끗이 씻어줄 모양으로 눈 대신 비가 내리는 오늘.

겨우내 더러워진 대지를 청소해 줄 희망의 비를 즐거워하며 사람들이 한 줄기 내일의 희망을 품고 가야할 시간에 기어코 어머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인들 자식들의 진자리 마른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궂은 일 뒷바라지 하지 않은 분들이 안 계시겠지만 4남2녀의 자식를 키우시면서 유독 어머님께서는 자식의 굴곡진 삶에 대한 질곡(桎梏)의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셨습니다.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아니하시며 마음속으로 회한(悔恨)의 눈물을 흘리시면서도 자식을 위한 격려와 긍정적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사랑과 인정이 많으셨던 어머님이 계셨기에 불초자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자식을 향한 댓가없는 사랑. 어머님은 천상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어머니 상(像)이셨습니다.

어머님!

그토록 속 깊었던 어머님의 마음을 자식된 도리로서 어찌 몰랐겠습니까?

어머님을 위한 늦은 효도를 위해 시간의 흐름을 잠시 멈춰 달라 기도드려 왔것만 정작 불효를 효도로 반등시키는 시간을 충분히 얻지 못한 불초자가 죄인이 되었음을 어머님의 인자하신 영정 앞에 눈물로 뒤늦게 고백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자식을 향한 한없는 사랑과 자애심은 이제 어머님께서 남기신 혈육의 자식뿐만 아니라 사람 살아가는 모든 관계에 놓여 있는 만인지상의 사람들을 사랑의 가족으로 삼아 어머님께 못다한 효도를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이승의 세계에서 하루도 편안할 날 없이 자식들을 노심초사 보아오셨지만 이제는 천상의 세계에서 모든 것 내려놓으시고 편안한 쉼을 영위하시며 저희들이 펼쳐 나갈 삶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무기(已)가 용(龍)이되기 위해서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도(薦度)의 수로(水路)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내리는 비의 모습은 어머님을 천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에 부처께서 가피(加被)를 더해주기 위한 위로의 애뜻한 사랑의 손길로 빙의(憑依)되기도 합니다.

푸른 용(龍)의 해인 갑진년(甲辰年)년 새해벽두 사랑하는 어머님과 이별할 수밖에 없는 시간, 어머님과 함께 했던 그립고 정겨웠던 시간을 회상합니다.

대답없어도 크게 외쳐보고 싶은 그 이름.

엄마~~~!! 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달려 나오실 것 같은 영정 속의 엄마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흐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이 고통이요 비통할 마음 뿐입니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여행하셔야 할 우리들의 엄마.

비록 이승에서 처럼 손잡고 같이 갈수는 없지만~~~.

엄마. 고맙고 사랑합니다.

不肖男 두일 合掌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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