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15일만...오전 최고위원회·인재영입식 주재
이낙연·비명계3인방등 비명계 집단 탈당 러시 속 메세지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1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1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부산 가덕도 일정 수행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와 인재영입식을 주재한다. 

박성준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언급하며 "이재명 당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인재 영입 환영식을 주재한다"며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받았다.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한 뒤 헬기로 서울로 이송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10일 퇴원한 바 있다.

15일만에 국회에 출근하는 이 대표는 당장 당내 비주류의 연쇄 탈당으로 위기 관리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이 대표가 퇴원한 지난 10일 민주당 내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3명이 당을 떠났고, 이튿날엔 이낙연 전 총리가 탈당했다. 이들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도 제3지대 빅텐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추가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공정한 공천 관리를 고리로 당내 통합과 혁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지난 12일 공관위 첫 회의에서도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1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1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당 밖으로부터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광폭 행보도 부담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국을 순회하며 총선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당 내에서는 이 대표는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고 단합해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비주류의 요구에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통합과 혁신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