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5.25~5.50%로 유지...한국과 금리차 최대 2.0%
3월 FOMC 첫 금리인하 가능성 높은 시기 확신 없어
경제 전망 불확실·인플레 높은 관심 유지...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3/신화통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3/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하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에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0%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인 5.25%에서 5.5%로 동결하는 한편 앞으로 금리 인하가 임박할 것이라는 신호를 피했다.

이번 회의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네 번째 회의다.

연준의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4년 처음으로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따른 위험이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FOMC는 또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모든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및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신화통신
'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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