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대개조' 이어 내일은 서울 재개발 활성화 발표
지난 달 한강 리버버스, 서남권 대개조 등 적극 행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2024.03.26) / 사진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2024.03.26)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오 시장은 권역별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으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를 26일 발표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노후 주거지와 상업 지역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부여, 재개발과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유휴 부지를 첨단 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강북 문제를 다룬 오 시장은 오는 27일에도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서울 전역이 대상이다. 그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기자 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 설명회를 열고 마이크를 잡는 것은 이례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2024.0326) / 사진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2024.0326) / 사진 = 서울시 제공

이례적인 이틀 연속 부동산 정책 발표의 배경에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오는 28일 시작된다.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서울시 정책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부동산 정책을 발표해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없지 않아 보인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도 조심해야 한다. 선거법은 제86조를 통해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오 시장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 '선거기간 중에 지위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의 기획에 참여하거나 그 기획의 실시에 관여하는 행위', '정당의 정강·정책과 주의·주장을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홍보·선전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선거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간접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2024.0326) / 사진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으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을 집중 발표했다. (2024.0326) / 사진 =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현 서울 2호선보다 더 좁은 순환선을 만들고 정차역을 줄여서 급행 효과를 내게 하겠다는 이 공약에 대해 지난 25일 "서울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이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도 이미 포함돼 있는 내용"이라며 "그 필요성이 인정되는 만큼 검토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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