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명칭 변경 심의…"군의 브랜드와 지역적 정체성 표현한 적절한 명칭"

【진천=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진천군이 한국도로공사에 ‘북진천 IC(나들목)’의 명칭을 ‘진천선수촌 IC’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6일 진천군에 따르면 평택~제천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북진천 IC’(진천군 이월면 내촌리 4-24)는 지난 2008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설치됐다.

‘북진천 IC’는 1일 평균 약 1만7000대, 연평균 약 630만대의 교통량을 나타내며, 이월면‧광혜원면 등 진천 북부권의 교통‧물류의 관문 역할을 해오며 진천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10여 년 동안 유지돼온 ‘북진천 IC’의 명칭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관할 행정구역(진천)과 방위(북)를 조합해 일반적으로 부여한 것으로, 군의 브랜드와 지역적 정체성을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군은 지난해 9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과 함께 군을 전국적인 스포츠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인 가운데, ‘진천선수촌 IC’가 이러한 군의 브랜드와 지역적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적절한 명칭이라는 판단 하에 명칭 변경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또, 현재 북진천 IC는 광혜원면에 위치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과 불과 약 6km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선수촌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진출 방향이 진천 IC인지, 북진천 IC인지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용객 편의를 위한 명칭 변경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대표 선수촌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체육회에서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시설물 등에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의 명칭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입장이며, 이월면과 광혜원면 지역주민들 역시 3천여 명의 주민서명부를 도로공사에 제출하는 등 IC 명칭변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에 ‘진천선수촌 IC’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 했고, 오는 6월 명칭 변경 심의를 거쳐 10월까지 시설물교체가 완료될 수 있도록 도로공사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나들목 등 도로시설물의 명칭은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잘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며 “군에서 추진하는 진천선수촌 IC 명칭 변경 역시, 진천선수촌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용객 편의와 지역 정체성 확립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일원에 140만5797㎡ 규모로 조성돼 지난해 9월 개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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