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전반 총괄하는 선임 위원회 역할 제대로 할 터"

▲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사진.<사진=최영석 기자 snakorea.rc@gmail.com>

【경기=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글:최영석 기자 = 지난 7월, 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후 기획재정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등으로 바쁜 의정활동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서울뉴스통신 경기남부취재본부는 경기도의회의 선임 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의 배수문(새정치민주연합·과천) 위원장을 만나 경기도정의 주요 현안과 위원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3대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굿모닝 버스, 빅파이 프로젝트, 따복마을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 소관업무인 빅파이 프로젝트와 따복마을에 대해 배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명해봤다.<편집자 주>

- 먼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부터 밝힌다면.
"도민의 성원과 지지로 제8대 의원을 거쳐 제9대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과천출신 배수문 도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제8대 의회에서 2년간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나름대로 활동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위원장이라는 소임을 맡고 보니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섭니다. 덧붙여 기획재정위원회는 경기도의 건전 재정을 책임지는 곳으로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첫 감액추경사태를 경험하다 보니, 우선적으로 재정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예산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지난 8월 27일,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경기도시공사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제공>

- 기획재정위원회가 어떤 기관을 담당하고 있는지 설명한다면.
"기획재정위원회는 도정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획조정실과 청렴행정을 실현하는 감사관, 그리고 경기북부 지역의 기반구축과 균형발전을 위한 균형발전기획실 등의 도청 내 집행부서와 살기좋은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주택건설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정의 중장기 비전제시와 정책개발 등을 도맡고 있는 경기개발연구원을 소관기관으로 하고 있습니다."

- 남경필 지사의 핵심공약 가운데 빅파이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밝힌다면.
"빅파이는 빅데이터(Big data)와 프리 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해 도민이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 데이터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과학 기술 등 전 영역으로 확대되어 널리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만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속화될수록 사생활 침해와 보안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경기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빅파이 프로젝트’가 단기간의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진정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견제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지난 3월 19일,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제10회 경기도 사회복지사 대회에서 '자랑스런 사회복지사 상'을 수상했다.<사진=경기도의회제공>

- 따복마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면.
"따복마을은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말하며, 따뜻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터를 만드는 것으로 이웃 간 만나고 소통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복원해 활성화하고, 사람중심의, 공동체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제를 접목해 행복한 삶터를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따복마을은 기존 관주도의 하향식 마을사업과 달리 민간중심의 지원센터를 설립해, 주민이 주도하고 민간기관·단체가 협력하며, 행정은 인프라를 지원하는 상호 협치의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특별히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는 점을 고려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특화모델을 개발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2014년 행정사무감사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기획실 등의 실국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복무실태를 점검하고, 보조금, 행사성 사업의 집행 실태를 중점적으로 감사했습니다. 또한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상황과 경영상황을 일일이 점검해 재정건전성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 지난 10월 29일,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성남 빅파이 소통 워크숍에 참석해 질문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제공>

- 2015년 예산안이 집행부에서 도의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 2015년 기획재정위원회의 예산심사는 어떤 방향을 잡고 계신지.
"세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지만, 복지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소외된 북부, 동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선심성, 행사성 사업 등을 최대한 억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역 경제활성화 사업 등은 적극적으로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도지사 주요 공약과 관련된 사업은 도민의 관점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해 전 도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제9대 기획재정위원회 의정활동을 성과를 꼽는다면.
"광역지자체로서는 처음 실시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위원회에서는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경기개발연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저희 위원회에서는 지방 공공기관장의 인사청문회가 법률,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게 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도덕성과 직무능력을 갖춘 기관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사청문회가 지방 공공기관의 혁신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 끝으로 한말씀 하신다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도정 전반을 총괄하는 선임 위원회로서 도정을 견제하면서도 서로 협력하는 일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민의 목소리를 골고루 듣고 이를 도정에 반영하는 등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망을 구축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도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수문 위원장
▲성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석사)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수료
▲(전)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전)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전)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
▲(전)로고스 요양보호사 교육원 교수
▲(전)과천중학교 운영위원장
▲(전)과천지역사회복지실무협의체 위원장
▲(전)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 사무국장
▲(전)과천시노인복지관 총괄부장
▲(현)과천중학교 운영위원장
▲(현)경기도 사회복지사협회 자문위원
▲(현)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
▲(현)민주평통자문위원
▲(현)성결대 외래교수
▲(현)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수상>
▲제10회 경기도 사회복지사 대회 '자랑스런 사회복지사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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