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시 금왕농협 본점 앞 결의대회

【음성=서울뉴스통신】이동주 기자 = 사무금융노조 금왕농협분회(충북 음성)가 28일부터 단체교섭이 결렬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활동보장, 노동조합의 인정부문, 임금의 체계(성과급)를 기존 상여금으로 명칭변경, 휴가 제도개선과 권위적 인사권 남용에 의한 인사의 원칙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왕농협분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말 노동조합을 설립한 뒤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권리는 조합장의 말 한마디면 휴지조각이 돼버리는 상황이다. 단체교섭을 요청해도 금왕농협 조합장은 불참하거나, 노동조합 교섭위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노무사 고용을 통해 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간 5차례 교섭을 진행하며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게 됐다. 2차례 걸쳐 진행된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과정에서 노동조합은 금왕농협측에서 제시한 내용중 50개 항목에 대해 수용하면서 교섭을 통한 사태해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조합 인정과 활동부분은 여전히 수용불가하다는 입장이다"고 했다.

이들은 "금왕농협이 교섭과정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과정에서 있었던 사실과 노동조합 요구의 본질을 왜곡해 농민들을 현혹하고 노동조합과의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금왕농협의 적자발생과 갈등의혹도 폭로했다.

금왕농협분회는 "지난 2월, 회식자리에서 한 지점장이 이사로부터 맞았다. 17억원을 투자한 예식장과 무리하게 종묘장 추진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결국 금왕농협 조합장의 독단과 독선, 제왕적 경영으로 농민과 직원 모두가 피해를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간부파업을 시작으로 28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며"오늘 오후 3시 금왕농협 본점앞에서 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금왕농협 노동자 총파업결의대회을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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