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울뉴스통신】이동주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반부패특별위원회가 18일 성명을 통해 청주시 개발형감사관 내부공무원 발탁과 관련해 재공모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지난 17일 청주시는 개방형 감사관에 내부 공무원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공모에 모두 5명이 응시했고, 선발된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원자들은 모두 외부 인사였다. 시는 4명의 외부 인사를 탈락시키고 유일한 내부 공무원을 발탁했다. 이는 개방형 감사관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청렴 청주시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청주시는 현재까지 3번의 개방형 감사관을 임명했으나, 모두 내부 공무원으로 발탁했다. 결국 공모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내부 공무원 인사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했다.

또 "최근 청주시 공무원 2명의 성매수 의혹과 과거 청주시청 국장급 고위간부를 지낸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관용차량 사적이용 의혹이 불거졌다. 공직기강과 도덕적 해이가 아직도 청주시청과 산하기관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승훈 청주시장은 반부패 청렴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교육캠페인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런만큼 이번 개방형 감사관 내부 인사발탁을 추인하지 말고, 재공모해 외부인사로 개방형 감사관을 발탁해야 한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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