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될만한 모범적인 의회운영상 만들겠다”

▲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사진=오산시의회 제공>

【경기남부=서울뉴스통신】대담: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글:최영석 기자 = 오산시의회는 지난해 7월,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신임 의장에 문영근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서울뉴스통신 남부취재본부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문 의장을 만나 그 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의 의정활동장면<사진=오산시의회 제공>

- 오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주력한 부분에 대해 밝힌다면.
“오산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어언 1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의장으로 선출돼 책임감이 무거웠습니다. 시의원으로서 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또한 정당간 당리당락을 떠나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의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동료의원간의 이해와 협력을 유도하고 중간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서 그동안 실추된 오산시 의회의 신뢰회복을 위해서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의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을 위해서 맞춤형 의원아카데미 개최 및 의원과 의회사무과 전직원의 합동연수를 통해 수시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썼으며, 집행부 시책 중 현장 확인이 필요한 시책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하여 환류하기도 했습니다. 그 예로 시 의원과 집행부 관련 공무원이 ▲오산~강남 간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직접 탑승 현장체험을 통한 시민불편사항 점검 ▲신궐동지역 생활쓰레기 배출 실태 및 수거 상태 새벽 점검 ▲필봉산 및 오산천 보안등 및 가로등 야간점검 ▲ 사회적 경제기업 현장방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오산시의 현안에 대해 밝힌다면.
“오산시가 현재 안고 있는 현안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에 대해서 동료의원과 수시로 토의를 통해 대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오산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래 30만 인구 증가에 대비한 도시계획수립과 도심 교통체계 개선문제, 국가하천인 오산천 수질관리에 따른 용인시와 화성시의 역할문제, 오산~강남 간 광역버스 운행 증차 및 노선 신설 추진여부, 최고의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 및 지원, 오산천 꽃길가꾸기 사업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으로 봅니다.”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오산시의회 역대 가장 기억될만한 모범적인 의회운영상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항상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시의원’상을 구축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겠습니다. 그리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욕구와 변화하는 시민의식에 맞춰 구석구석 찾아가는 맞춤형 의정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시민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자주 만들고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 불편과 어려움을 가까이서 접하게 된다면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의회를 언제든지 찾아와서 대화의 창구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민들께서도 의장실을 찾는 내방객이 매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의 의정활동장면<사진=오산시의회 제공>

“무엇보다도 이번 제7대 시의회는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시의원들이 입성한 만큼, 평소 연구하는 정책중심의 의정 활동에도 충실할 계획입니다.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공무원 역량 또한 어느 때보다도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시의원 및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필요시에는 국내외 벤치마킹 실시해 그 결과를 반드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 공무원과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오산시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총20개소(사회적기업2, 예비8, 마을기업2, 협동조합8)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혜와 협동 그리고 공생의 미덕을 기저에 두고 단기적인 이윤창출이 아닌 인간다운 노동과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목적 실현을 추구하기 위해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10일에는 의회 제2회의실에서 시의원 전원과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후에는 사회적경제기업 대표자와 의원간 간담회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방안과 애로사항 등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오산시 의회에서는 저소득 계층의 자활과 장애인들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아 일자리 제공을 통하여 모두가 재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며, 사회적기업 제품을 관내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구매 촉진하도록 조례를 제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산시가 동 주민센터를 복지 동으로 기능 전환에 따른 의회의 입장은.
“시 집행부에서는 동 기능개편에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던 고홍석 전 서울시 서대문구 부구청장을 강사로 초빙해 시청 대회의실에서 6개동 복지위원, 복지통장, 주민자치위원, 동 단체장대상으로 동 기능개편에 따른 인식교육을 실시한바 있습니다. 동 기능개편은 정부의 3.0과 맞물려 추진하는 정책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서울 서대문구, 동대문구, 경기도 남양주시 등이 복지 동의 롤 모델로 소계 되고 있습니다.”

▲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의 의정활동장면<사진=오산시의회 제공>

“특히 서대문구는 보건복지부와 연계돼 각 기초자치단체에 동 기능 개편시 참고하도록 매뉴얼을 제작 시달했는데 주된 내용은 동의 인력증원 없이 일반 민원업무 중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업무 등은 무인민원발급기 증설로 대체하고 잉여 인력을 사회복지 인력으로 보강해 사회복지서비스 업무를 강화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방문간호사의 사회복지분야 전담배치 및 복지코디네이터 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대문구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행정 여건은 차이는 있으나 오산시에 비해 동 인구 대비 정원이 최소 2~5명이상 많은 상태에서 자체조정이 가능했기 때문에 무조건 도입보다는 좀 더 오산시의 조직과 부합되는지 현실적 판단을 잘해 조직이 개편이 됐으면 합니다.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시달되는 복지업무량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복지인력 증원 없이는 단순 기능 개편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업무가 많은 동 주민센터의 인력증원 우선배치도 적극 검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산시의회가 경기도 시군 최초로 의원배지를 한글화해 전국 시군으로 확대 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진경위에 대해 밝힌다면.
“이미 언론사에서 보도 됐듯이 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은 오산시 의원 배지가 한자로 되어있어 의회를 찾는 학생들이 잘 모르는데다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의원배지 한글화는 오산시의회에서 경기도 시·군의장단협의회 정레회 안건으로 상정 원안 가결에 이어 전국 시군의장단 협의회에서도 다시 원안 가결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점차적으로 전국 시군구 대분이 한글 의회 배지사용이 일반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산시의회도 홍보와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7월 1일 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의회기 등 다른 상징문양까지 단계적으로 바꿔나 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오산시의회에서 선도적으로 의원 배지를 한글로 바꾼 것은 시민을 위하고 앞서가는 오산시의회상을 보여준 것으로 시대적 흐름에도 부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산시 공직자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공직자께서는 공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과 확신을 가지고 수행했으면 합니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에게는 오산시의 미래를 보는 혜안이 부족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법령의 테두리 안에서 일을 하다보면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지만은 미래지향적인 공직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과 서울뉴스통신 경기남부취재진과의 대담장면<사진=최영석 기자 snakorea.rc@gmail.com>

“구태의연한 행정행태를 벗어나 이제는 자기 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공직자의 혁신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모든 정책결정과 추진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에서 현대행정에 부응하는 개인의 역량을 분석한 조직의 재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쟁력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존립은 이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의존재원은 점점 줄어들고 복지의 의존도는 높으나 중앙정부는 스스로가 자주재원을 확보해 일을 하라고 권고하는 정책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특히 오산시와 같이 관광자원이 없고 자주재원 확보가 어려운 지방자치단체는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의존재원이 높다보니 재정자립도가 도내 21위권으로 이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달에 오산시 자주재원 확충방안에 대해 의원아카데미 개최를 통해 오산시 현재의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집행부에 방향제시를 할 생각입니다. 공무원이 혁신하면 시민이 행복해지는 만큼 오산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하여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어주길 부탁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정치철학과 소신에 대해 한 말씀과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치의 입문하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시민과의 대화시 논리적, 이론적인 아니더라도 경청을 잘 하는 것, 어렵고 약한 자에 귀를 기울이는 것,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분에 충실한 의원이 되는 것입니다.”

“오산시는 그동안 꾸준한 인구증가와 함께 크고 작은 지구단위조성 등 대·외적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흔히들 오산시는 도시기반 등 하드웨어는 잘 갖추어졌으나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면적은 작지만 강한도시로 만들어 오산 시민여러분께서 더욱 더 소통하고 살맛나는 행복한 오산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의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의회를 내방하는 많은 시민들께서 헛되이 돌아가지 않고 희망을 갖고 가실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의회가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심의·의결기관 이전에 집행부의 의견을 상호존중하고 협력해 시민의 뜻을 우선시하는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는 것입니다. 시민들께서는 믿어주시고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문영근 의장
▲(전)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
▲(전)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전)오산천 환경마라톤 준비위원
▲(전)오산시민신문 창립 발기인
▲(전) 민선5기 오산시장 인수위원
▲(전)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창당발기인
▲(전)세마고등학교 운영위원
▲(현)오산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현)성호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현)오산힐링캠프 회원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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