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탑 해발고도 1340m에 위치한 ‘하이원 1340 느린우체통’이 노부부의 사랑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고영신 기자 snakorea.rc@gmail.com

【서울뉴스통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탑 해발고도 1340m에 위치한 ‘하이원 1340 느린우체통’이 노부부의 사랑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가족과 함께 하이원리조트로 여행 온 70대 구모씨는 ‘하이원 1340 느린우체통’을 통해 1년 뒤 부인에게 전달되는 엽서를 썼다.

하지만 채 1년이 되지 않은 지난 6월 할아버지는 평소 앓던 지병으로 돌아가시게 됐고, 고인과 함께한 마지막 가족여행의 추억을 담은 엽서를 찾는 가족들의 사연을 접한 하이원측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엽서를 찾아 할아버지 가족에게 전달했다.

그 엽서에는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건강하게 앞으로 잘 살자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엽서를 찾던 직원들도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한편 엽서를 받은 고인의 가족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느린우체통으로부터 받은 아버지의 엽서가 천국으로부터 온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엽서 한 장이 홀로 남은 어머님의 삶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본인이 쓴 엽서를 1년 뒤 받아 볼 수 있는 ‘하이원 1340 느린우체통’은 전국에서 최고도에 위치한 우체통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월평균 2000여명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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