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뉴욕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 (사진 = MBC TV 뉴스 화면)

백악관이 29일(현지 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주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이 금주 중 뉴욕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외신 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9일(현지 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뉴욕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훌륭한 팀을 구성했다"고 썼다.

(사진 = 트럼프 트위터)

김영철은 30일 오후 10시 35분 베이징발 중국 국제항공 CA989편으로 뉴욕으로 출발, 오후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을 이끌었고 지난 26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의해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에 북측 인사로 유일하게 배석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을 하기 위해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의 기대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눈 바 있으나, 구체적 회담 의제에 대해선 앞서 가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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