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경기남부 취재본부장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금 번 4·15총선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며 ‘팬데믹 현상’이 정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일본의 아베정부가 50조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며 온 국력을 다해 치열하게 정상 오픈을 진행하던 일본의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정도로 지구촌 전체의 위기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시점이다.

중국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19는 우리나라를 강타한 후 유럽으로 건너가 이탈리아를 초토화 시키고 스페인을 절단 냈다. 그리고 유럽 최고의 복지와 기술을 자랑하는 독일과 프랑스를 공포에 몰아넣으며 도보해협을 건너 영국을 공황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 간 코로나19는 미국 전체를 ‘페닉’으로 몰아넣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확진자나 사망자수가 이미 중국을 추월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확산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지구촌이 인류탄생이래 바이러스로 인해 최고·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나라는 차분하게 4·15총선을 준비하며 동시에 코로나19예방과 퇴치에 관해 세계최고의 사례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경기도와 수원의 대응이 전국에서도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4·15총선을 9일 앞두고 있는 수원시는 코로나19의 비상사태 속에서도 선거열기가 뜨겁다. 또한 경기도 정치1번지인 수원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여·야의 대치가 팽팽한 곳이며 선거의 판세가 정국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수원은 130만 거대도시로 전국 최대의 지자체이며 경기도청이 자리한 경기도의 수부도시다. 수원은 5명의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곳이며 영남이나 호남처럼 어느 한곳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곳으로 나름 정치적으로도 이상적인 도시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지역 색이 그 도시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여·야는 물론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좀 더 정치 역량이나 진실성을 베이스로 해 후보자들의 자질에 선택의 무게를 두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치고는 드문 경우다.

그래서 수원이 정치인들이나 정당입장에서 중요한 도시면서 경기도의 정책을 풀어나가는 관문이라고 보면 된다.

20대 총선은 촛불 혁명에 힘입어 진보가 수원5개 지역을 싹쓸이 했지만 대체적으로 여·야, 또는 진보·보수를 떠나 인물의 됨됨이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는 올바른 선택의 기준이 큰 도시였다.

통틀어 본다면 전반적인 면에서 보수가 약간은 우세한 지역이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전국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금 번 4·15총선의 판세는 대체적으로 기존 여권 현역의원들의 소속인 진보정당 쪽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정작 코로나19 속에 유래 없는 경제위기와 사회 안전망 속에서 유권자들의 냉정한 선택은 어느 곳으로 향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수원은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타 도시보다 높은 관계로 후보자들의 행동과 언행 하나하나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도시다.

후보자들은 정치공학적인 정략적 행보나 언행을 삼가야 하며 유권자들의 진심을 심도 있게 파악, 깊이 가슴에 담아야 할 것이다.

현재 수원은 ‘특례시’추진으로 커진 몸집에 맞게 행정체계나 조직을 팽창시켜나가는 단계다. 성장하는 도시는 그에 걸맞는 진취적이고 유능하며 진솔한 정치인들을 필요로 한다.

상대 당을 무조건 적으로 부정하고 헐뜯는 ‘네거티브’전략이나 ‘음해성’ 전략은 이미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에는 진부한 방법이다. 무릇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정치인’과 ‘정치꾼’의 구별은 안목과 수준이 높아진 시민들에 의해 정확하게 판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언론인의 입장에서도 정당을 떠나 참 정치인들이 수원이란 도시를 발전시키며 시민들을 행복하게 이끌어주는 날을 기대해본다.

코로나19라는 사상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시련을 이겨내며 참으로 진솔하고 강력한 정치인들의 탄생을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진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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